`정전사태` 이유있었네…줄줄이 `낙하산 인사`(종합)
[CBS 정영철 기자]
한전 및 자회사 주요임원 대부분 `비전문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4년 동안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의 주요임원 대부분이
비전문가로 채워진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전 및 자회사의 감사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가 MB선거캠프.인수위.한나라 당직자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고 주장했다.
한국전력 감사는 한나라당에서 제2사무부총장으로 일했던 한대수 씨가 맡고 있으며
전임은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이었던 강승철 씨가 역임했다.
동서발전 감사는 이정원 전 이명박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가,
서부발전 감사는 남동우 전 한나라당 충북도당 부위원장이 차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우
한나라당 민원실장 출신인 정인학씨에 이어
인수위 백서발간팀 전문위원이었던 신우룡씨가 감사를 맡았다.
감사뿐 아니라 사장 자리도 이 대통령 측근들로 대부분이 채워졌다.
한전KND의 경우
이 대통령이 나온 동지고 출신의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이 사장으로 선임됐다.
또 한전 김중겸 신임사장은
이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인맥에다가 이 대통령이 CEO로 있었던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다.
한전전력기술 안승규 사장
역시 고려대를 나왔고 현대건설 플랜트 사업담당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김진표 원내내표도 국감자료를 통해
"전력거래소 등 11개 자회사 경영진과 감사 22명 중 17명이 현대, 대통령직 인수위,
한나라당, 대구.경북(TK)․고려대 출신 등 지연, 학연, 직연으로 얽힌 정실인사로 나타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전은
상임이사 7명 중 5명이 TK출신(4명)이거나 한나라당 출신(1명)으로 심각한 편향성을 보였다.
이 두 사람은
"전력산업 등 기술집적 산업분야의 공공기관의 인사에서 업무경험과 전문성이 필수적인데
보은.낙하산 인사를 한 결과 초유의 정전사태가 발생하게 된 주요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앙적 수준의 국가적 혼란을 초래한 한전과 자회사 임원 전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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