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경찰, `촛불' 과도한 진압"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18 10:16 | 최종수정 2008.07.18 10:33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국제앰네스티의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조사관은 18일
"촛불집회는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진압했다"고 밝혔다.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무이코 조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난 2주 간에 걸친 조사 내용에 대한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이코 조사관은
"시위는 대체적으로 평화로웠지만 진압경찰이 군중을 향해 진격하거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차량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며
특히 "경찰은 과도한 무력을 행사하면서 물대포나 소화기 같은
비살상 군중통제장치를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국제앰네스티의 `비정기 조사관' 신분으로 방한한 무이코 조사관은
지난 4일 국제앰네스티의 `비정기 조사관' 신분으로 방한한 무이코 조사관은
그동안 집회 현장에 직접 나가거나 시위 참가자들 및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면밀한 조사를 벌여왔다.
런던에 있는 앰네스티 국제사무국이 연례 정기조사 이외에 특정 사안에 관한
런던에 있는 앰네스티 국제사무국이 연례 정기조사 이외에 특정 사안에 관한
긴급조사를 목적으로 비정기 조사관을 한국에 공식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조사 내용을 영문 보도자료로 만들어
국제앰네스티는 조사 내용을 영문 보도자료로 만들어
전세계 국가에 동시 배포할 예정이다.
jslee@yna.co.kr
(끝)
경찰청 "앰네스티, 한국 폭력시위 이해 부족"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7.18 20:19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앰네스티 "현장조사 횟수 경찰주장과 달라" 반박
경찰청은 18일 국제앰네스티의 촛불시위 인권침해 사례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한국의 실정법과 폭력시위 실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경찰청은 이날 오후
'국제앰네스티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경찰청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앰네스티 조사결과는 불법 폭력시위 주최 측의 일방적 주장이 대부분 반영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찰은 또
경찰은 또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은 집회, 시위 현장 조사시 과격폭력 시위가 발생한 날
현장에 나가지 않고 종교단체가 주도한 평화집회가 있던 7월 4일과 6일에 파악한
상황을 전반적 상황으로 판단한 것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어
"앰네스티는 촛불집회가 주도자 없는 자발적 평화집회라고 주장하지만
진보단체가 올해 초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것"이라며
"밤마다 도심교통을 마비시키고 쇠파이프를 사용하는 불법폭력시위를
'평화적'이라고 보는 시각은 공감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경찰은
"국제앰네스티는 '경찰에 대항해 폭력을 행사한 일부 시위대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위대의 폭력성을 간과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편파적인 내용은 사실에 입각해 공식항의 및 수정을 요구할 예정이며
인권침해 주장은 진위를 파악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제앰네스티 관계자는
"경찰 발표문에는 무이코 조사관이 이틀만 현장에 나간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며 실제로는 6차례 나갔다"며
경찰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그는
"특히 12일에는 경찰측 안내를 받아 대치 현장에 나가 장시간 조사를 벌였는데
경찰이 발표문에서 이조차 빠뜨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kbj@yna.co.kr
(끝)
kb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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