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촛불 '격렬 대치' 12명 연행…오늘도 대규모 집회

기산(箕山) 2008. 6. 22. 19:03

촛불 '격렬 대치' 12명 연행…오늘도 대규모 집회

 

                                                                                 SBS | 기사입력 2008.06.22 12:21


 

 

< 앵커 >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 결과가 나온 뒤에도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어제(21일)도 이어졌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대치도 벌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부 시위대가 전경이 타고 있던 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냅니다.
경찰은 시위대에 분말 소화기를 뿌리며 압박합니다.
쇠고기 재협상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도 빚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부터 시작된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상황은 오늘 아침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 차량 훼손 행위를 중지하십시오. 이제 곧 살수할 예정입니다.]
경찰이 살수차까지 동원해 시위대에 해산을 요구했지만, 대치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여 명이 다치고, 12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48시간 릴레이 집회 이틀째인 어제 집회엔 주최 측 추산 6만 명, 경찰 추산 만 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세종로 사거리에서는 차벽을 만든 전경 버스 앞에
모래 주머니로 이른바 '국민토성'을 쌓아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릴레이 촛불집회 마지막 날인 오늘도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데,
같은 시각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계획돼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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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란 harash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