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든 , 소설이든 , 영화든 , 음악이든, 춤이든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뛰어난 작품이지 다른 작품의 줄거리를 베끼거나 내용을 모방한다면 그것은 표절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책임도 뒤따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가수가 다른 가수의 곡을 표절해 부른다면 그 곡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비난을 면치 못하겠지요.
또한 ,남의 목소리나 남의 독특한 창법을 흉내 내어 부른다면 누가 그 가수를 인정하겠습니까?
우리가
탱고의 춤발을 그토록 멋지게 평가하는 이유도 결코 웃으며 부벼서는 안되는 탱고만의 매력적인
춤발이 있기 때문이며
우리가 왈츠의 춤발을 그토록 아름답게 평가하는 이유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왈츠만의 매혹적인
춤발이 있기 때문일 것이며, 룸바를 우리가 그토록 멋진 춤으로 보는 이유도 어둡고 슬픈 분위가
테마로 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댄스는 그 댄스만이 펼칠 수 있는 독특한 춤발이 있습니다.
부루스의 춤발이나 룸바의 춤발이나 삼바와 플라밍고의 춤발은 리듬과 개성이 아주 뛰어난
것이져....
이것저것 다른 나라 춤발을 모방하고 붙여 만든 춤이 아니다 그이야기 입니다.
춤을 꾀로 부비거나 다른 춤발을 모방해 부빈다면 누가 그 춤을 인정하겠습니까?
요즘 , 전국 방방 곡곡에서 국적불명의 요상한 형태로 춤을 모방하고 부비는 사람들이 많이
계시는데 장난삼아 부비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러한 춤을 높이 평가하는 일은 올바른 춤문화를 위해서라도 아니 될 것입니다.
*댄스 만들기*
모던댄스에 모던댄스화가 있고
모던댄스복인 검은 턱시도와 아름다운 드레스가 있듯이
우리 무도계 선배들도
하얀 빽구두와 하얀 빽바지 양복을 입고
한국 무도계를 주름잡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록 ,선배들의 그 하얀 댄스복이
미국의 댄스 파티복이라 해도
그 시절 우리의 정서를 음악으로 잘 표현한 이 봉조 악단의 매혹적인 섹스폰 연주와
저 유명한 김 인배 악단만의 특유한 음악으로 멋진 트럼펫 협주곡에 맞추어
춤을 추면 환상 그 자체였고 ,그것이 서양춤이라해도 우리의 정서가 베어있는
우리 한국 정통 댄스로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왔던 것이져....
우리 지루박의 특징은 서양춤과는 다르게
몸을 흔들지 않고 정중히 서서 우리의 정서에 맞게 바르게 부볐으며
스텝도 요즘 신식댄스처럼 발을 닥치는대로 뻗고 틀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작금의 우리 댄스는
국적도 없는 희한한 휘겨나 스텝을 마구잽이로 붙이고 설켜서
다시 서양춤으로 변하고 있고 , 그렇게 서양식 춤발로 부벼야 좋은춤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춤이든 예술이든
외국 문화를 받아 들일 때에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 외국 문화가 우리의 문화를 지배하면
주권을 잃는 것과 마찮가지니까요.
그래서 이웃 일본은
외국 문화를 받아 들이지만 철저하게 일본식으로 바꾸어 자기들 일본식으로 둔갑을 시키지만
우리는 외국 문화를 받아 들이면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를 죽이고 받아들여
앞으로 우리의 역사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은
구수한 된장 뚝배기 같은 우리 토종 한국인의 얼굴이 싫어
성형외과에 가서 귀중한 자기의 면상의 턱을 부수고, 이마를 부수고 , 코를 부수고
눈을 찢어 자기의 얼굴을 서양식으로 완전히 리모델링을 해야 좋다고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이 국민전체로 퍼지고 있고,
우리의 지루박도 우리의 정서로 다듬어지고 승화된 춤을 살사나 자이브나 , 하바로
변형시켜 우리의 춤이 다시 외제로 둔갑하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습니다.
글이 좀 길었습니다만 결론은 지루박은 저 위의 선배들이 부빈 춤 그대로
선배들의 춤발로 지루박답게 부볐으면 합니다.
*댄스 만들기*
인간이
이 세상에서 처음 춤을 부빌 때는
아래와 같았답니다.
나무토막 같은 도구를 때리고 치면서
신이나 몸을 흔들고 뛰고 부볐답니다.
글구,
도구로 치는 소리와 흔드는 몸을 합쳐 춤이라고 표현했고
인간이 그 춤을 발전시키면서 춤을 기록하기 위해 악보를 만들었는데
악보가 바로 춤이었답니다.
그래서
초창기 악보는 " 신나는 춤" 또는 " 나비춤" 이런 식으로 제목을 붙였답니다.
글구, 그러한 이유로 탱고 음악을 탱고음악이라 말하지 않고, 탱고춤이라 부르지 않고
그냥 함쳐 탱고라고 말하는 것이져...
한마디로
음악과 춤은 하나였던 것이져....도구를 치고 몸을 부비는 것이 춤이었던 것입니다.
그니까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고 춤은 몸짓의 예술이다는 말은 늦어도 한참 늦게
나온 말이라고 사료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아리랑 같은 민요도 노래를 부르면서 함께 춤을 춘 것이져..
세상 모든 춤이 다 그렇습니다
음악과 춤이 함께 탄생하였던 것이져.....
미국의 지루박도 그 당시 10대들이 스윙 재즈 음악을 듣고 신이 나서 부빈 춤인 것이져....
그래서 처음에는 스윙이라고 했다가 인기가 폭발하면서 지터벅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입니다.
글구,
음악이든 춤이든 원류는 불루스랍니다.
춤의 원류도 불루스이고 , 음악의 원류도 불루스인 것이져....
그니까
세상의 모든 음악과 춤은 불루스로부터 파생된 것이져.....
불루스의 저 애잔하고 슬픈 리듬이 없이는 그 어떤 음악도 만들 수 없기 때문이고
불루스의 저 껴안는 자세를 빼고 춤을 출 수 없기 때문인 것이져...
그 어떠한 춤이든 불루스의 저 껴안는 자세가 있어야 춤이 되는 것이니까요.
*댄스 만들기*
'낙서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각과 일자 (0) | 2007.06.10 |
---|---|
지터벅 미국강타 (0) | 2007.06.07 |
리듬이란... (0) | 2007.05.28 |
춤을 음악과 함께 바르게 추어라 / 댄만 시리즈 (0) | 2007.05.26 |
여성의 손등이 위로... (0) | 2007.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