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8일 (금) 13:05 아시아경제
‘한화 보복폭행 사태, 한국 재계구조 흔들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대기업 회장으로는 이례적으로 강력범죄로 체포된 사건은
한국사회가 대기업을 보는 시각을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WJS는 과거에는 이 같은 사건에 재벌 총수가 연루됐으면 사건이 조용히 덮였겠지만
소문이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확산되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재벌 기업들은 60년대부터 정부의 전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했으며 지금도 한국 경제를
지배하다시피 한다.
수년간 정치인들은 기업 경영인들이 국가 경제를 일으킨 주역이라며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오늘날까지도 대기업은 회장이 독보적인 권력을 가지고 전직원이
그에게 순종해야 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그러나 저널은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풍요해지면서 재벌 회장에 대한 경외감이나 두려움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벌 2~3세들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총수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시사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당급 부추김' (0) | 2007.05.24 |
---|---|
신도시 '윤곽' (0) | 2007.05.23 |
"57년 걸렸다" (0) | 2007.05.18 |
대선 주자들 1980년엔... (0) | 2007.05.15 |
한화 김승연 회장 구속... (0) | 2007.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