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1번지' 대치동, 방학 특수 사라졌다…왜
SBS 장세만 입력 2012.02.11 23:50
<8뉴스>
<앵커>
새 학기를 앞둔 이맘때면 학원가로 유명한 서울 대치동에는 이사를 오겠다는 수요가 넘칩니다.
하지만 올 겨울엔 대치동 방학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를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교육 1번지라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끼고 있는 은마아파트, 올겨울 들어 아파트 매매는 커녕,
전세 문의조차 끊겼다며 부동산 중개업소마다 울상입니다.
[박노석/대치동 공인중개사 :
(매매 거래 같은 경우 몇 건이나 거래하셨습니까?)
매매는 한 건도 없었고요, 전세는 겨울 들어서 한 두 세 건.]
지난해 여름 주변 아파트 재건축 이주 수요로 전셋값이 이상 급등했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급락 수준입니다.
<cg1>104㎥의 경우 최고 5억 5천까지 올랐던 게 2억 2천만 원이 떨어졌고, 93㎡의 경우도
2억 원이 빠졌습니다.
전셋값은 떨어졌지만 계약은 이뤄지질 않습니다.
<cg2>지난해 12월 대치동 지역 아파트의 전세거래 건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3로 줄었고,
학원들이 밀집한 서울 목동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대입수능시험이 쉬워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경기침체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박원갑/부동산 전문가 :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높은 교육비와 비싼 전세값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많다 보니까
대치동으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게 약세의 원인이라고 분석이 됩니다.]
1,2월 학군수요로 인한 전월세가 한 해 임대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 전월세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남 일)
장세만j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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