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한승희 | 입력 2011.01.14 21:09
< 8뉴스 >
< 앵커 >
민주당의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오세훈, 김문수 두 사람이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면대결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타협을 선택했는데,
그 배경과 의미가 무엇인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분석했습니다.
< 기자 >
정치적 생명을 걸고 무상급식을 막겠다고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주민투표 서명을 받겠다는 행보를 계속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오늘 저녁 당협위원장 간담회) :
그래서라도 더 주민투표를 해야한다는 거죠.
지금 오해를 받고 있기 때문에 주민투표를 하도록 결정이 되면
오 시장은 소득 하위 계층 50%까지, 어려운 분들 절반정도만 무상급식을 하자는 안이고….]
전체 서울시민의 5%인 41만여 명의 서명을 위해 한나라당의 지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정반대의 선택을 했습니다.
친환경 급식을 위한 도 예산을 대폭 지원해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의회와 타협의 길을 택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무상급식 저지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오늘 오전 경기도민회신년회) :
서울시청처럼 싸움을 못해서 안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경기도는 할 일이 많습니다. 서울보다도. 우리는 싸울 시간이 없다.]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만큼 정치적 속내도 정반대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에 관한 한 보수의 투사임을 자처하며 유약하다는 이미지를 개선하려 한 듯하고
김문수 지사는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중도세력을 끌어안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선택과 전략이 제각각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두 사람의 정치적 희비도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한승희 rub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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