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경술국치 부른 미국의 배신...'임페리얼 크루즈'

기산(箕山) 2010. 8. 25. 01:46

 

경술국치 부른 미국의 배신...'임페리얼 크루즈'
 
                                                                                                입력시간 : 2010-08-23 02:17
[앵커멘트]

조미 수호통상조약에서의 약속을 배신하고
일본의 대한제국 침탈을 묵인한 미국과 일본의 뒷거래를 조명한 책
'임페리얼 크루즈'가 출간됐습니다.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아픈 우리 근대사를 재조명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임페리얼 크루즈, 제임스 브레들리 지음 / 프리뷰/384쪽]
1905년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은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를 단장으로 하는 대규모 아시아 순방단을 파견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종은 9월 순방단이 도착하자
지푸라기라도 잡기 위해 루즈벨트의 딸 앨리스를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하지만 태프트는 7월 일본을 들러 일제의 한국지배를 용인한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맺은 뒤였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간돼 화제가 된 '임페리얼 크루즈'는
1905년 미국의 아시아 순방단의 궤적을 추적하면서
루즈벨트 대통령의 아시아지역 패권 장악을 위한 숨은 야욕을 재조명했습니다.

[100년 전의 한국사, 김남수·윤종배 등 5인 엮음/ 휴머니스트/407쪽]
고종이 국권을 침탈하려는 일본 세력을 무력으로 몰아낼 수는 없었을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 지도자 중 일부가 친일파가 된 까닭은 무엇일까?
강제 병합과 관련된 100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정리한 책이 나왔습니다.

'100년 전의 한국사'는 지난해 4월 시민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진실과 미래, 국치백년사업공동추진위원회'에서 기획한 의미있는 책입니다.

[파란 눈의 한국혼 헐버트, 김동진 지음/ 참좋은친구 /464쪽]
1886년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교육기관인 육영공원 교사로 조선 땅을 디딘 이래
선교사로, 독립신문 창간을 도운 언론인으로, 침략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고종 황제의 특사로 활약한
호머 헐버트 박사의 일대기를 추적한 책입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전세계에 호소한 헐버트 박사는 마포나루 양화진에 한강을 바라보며 잠들어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겨울, 강제숙 글 이담 그림/ 보리 /48쪽]
'끝나지 않은 겨울'은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