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수난의 역사 딛고 우뚝서다!
입력시간 : 2010-08-15 06:17
[앵커멘트]
광화문은 우리나라 역사의 애환을 온 몸으로 겪으며 서울의 한복판을 지켜왔습니다.
조선 태조 때 광화문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번에 복원되기까지
광화문은 우리나라 역사의 애환을 온 몸으로 겪으며 서울의 한복판을 지켜왔습니다.
조선 태조 때 광화문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번에 복원되기까지
광화문의 600여 년 역사를 정리해봤습니다.
이승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선왕조 주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광화문.
광화문은 조선 600여 년 역사의 영욕에 따라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태조 때 경복궁의 정문으로 만들어졌던 광화문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소실됩니다.
사라진 광화문은 1865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중건됩니다.
하지만 일제시대를 지나면서 광화문은 조선총독부 건물에 밀려
지금의 민속박물관 부근으로 이건되는 수난을 겪었습니다.
한국전쟁 때도 광화문은 또 한번 수난을 겪습니다.
복층 누각인 문루가 모두 불에 타 돌기둥만 남아있던 광화문은
1968년 박정희 정권 때 변형된 모습으로 복원됩니다.
건물은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로,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 현판으로 바뀌었고
당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인 중앙청 축에 맞추면서 원래 위치에서 벗어납니다.
[인터뷰:김원기, 문화재청 궁능과장]
"바라보고 있던 산은 관악산이었는데
일제가 우리 민족정기를 훼손하기 위해 남산에 신궁을 짓고
그쪽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 틀은 부분이예요."
이후 1990년 경복궁 1차 복원계획이 시작됐고
1995년 옛 조선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면서
광화문을 경복궁의 전체 구조에 맞게 원 위치에 다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이어 2006년부터 '광화문 제 모습 찾기 사업'에 따라
고종 중건 때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복원공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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