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최빈국서 세계 15위 경제대국"

기산(箕山) 2010. 8. 15. 00:52

 

"최빈국서 세계 15위 경제대국"
 
                                                                                                입력시간 : 2010-08-14 04:48
[앵커멘트]
해방 직후 우리나라는 산업기반이 거의 없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65년 만에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고도 성장을 이루며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45년, 꿈에 그리던 해방은 찾아왔지만 대한민국의 곳간은 텅 비었습니다.
기업도 은행도, 변변한 산업시설도 찾기 힘들었습니다.

1953년 처음으로 발표된 경제지표는 국내 총생산 13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 67 달러.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보릿고개로 상징되던 오랜 가난은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조금씩 굴레를 벗어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상무]
"국가경제 발전에 분명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기간별로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발표함으로써
국민역량을 결집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출 주도의 성장 정책과 한국인의 타고난 부지런함이 결실을 맺으면서
우리 경제는 고도 성장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1953년 13억 달러에 불과하던 경제규모는 지난해 8,329억 달러로 무려 640 배나 성장했고,
1인당 국민소득도 지난 95년 만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올해 2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반도체 생산 세계 1위, 선박 건조량 세계 2위,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이같은 통계지표에 걸맞게 자동차와 휴대폰 등 우리가 만든 상품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습니다.

[인터뷰: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나라 국민성이 지금까지 첫째 교육열, 그 다음은 인적자원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그런 국민성이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에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난 65년 동안 한국이 일궈낸 경이로운 경제성과에 대해 국제사회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도 성장의 그늘인 소득 양극화, 그리고 저출산 문제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은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김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