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입장의 차이 때문에
갈등하고 충돌하는 일들을 자주 접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말하지만 이게 쉽지 않다.
정작 중요한 문제는 정말 다르냐는 데 있다.
같은 것을 다르게 보거나,
조금 다를 뿐인 것을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와인이 반 병밖에 안 남았다"는 사람과
"와인이 아직도 반 병이나 남았다"고 말하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관점의 괴리가 있지만,
사실 그 대상이 되는 사물은 하나다.
긍정과 부정 사이에는 `빛`과 `그림자`의 사이가 그러하듯이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한다.
따라서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결국은 작은 차이를 두고 크게 다툴 수밖에 없다.
한 사회가 이런 성향의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면
소란과 소동이 그칠 날이 없고,
당연히 비싼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 신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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