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척해진 김홍일 전 의원 모습 ‘슬픈 역사’
서울신문 | 입력 2009.08.19 11:16
휠체어에 의지해 조문객을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61)의 모습에
네티즌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돼
징역 3년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1995년 국민회의 소속으로 전남 목포·신안갑에서 출마해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의원으로 활동 당시 풍채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던 김 전 의원이었기에
투병 생활로 수척해진 모습은 충격일 수 밖에 없다.
실생활에서 행동뿐 아니라 언어에도 상당한 장애를 겪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1980년 안기부에 체포돼 3년형을 받으면서 생긴 고문후유증으로 추정된다.
김홍일 전 의원은 1972년 공군 중위로 만기 전역할 만큼 안기부에 끌려가기 전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이때문에 아버지인 DJ는 정치활동을 돕다가 몸이 상한 큰 아들을 항상 연민했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어릴 때는 아버지때문에 핍박받고 성인이 되어서는 고문까지 받은
우리의 역사가 슬프다."며 한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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