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입력 2009.07.10 04:34 | 수정 2009.07.10 07:22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양약 치료중단, 한방 의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건강으로 인해 앞으로
1년 정도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9일 보도했다.
워싱턴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뇌졸중을 앓은 이후 종전에 건강했던 모습과는 전혀 달리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북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최근 서양 의약에 따른 치료를 포기한 채,
한약과 비전통적 요법 등 동양 의약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외교소식통 가운데 한 관리는
"작년 뇌졸중을 앓은 이후 김정일의 몸 상태는 계속 좋지 않은 상태에 있었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그의 건강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분석가들은 한때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해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확실히 쥐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삼남 정운으로의 권력승계설은 그의 건강 이상설을 다시 부추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
공개석상에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병을 앓았던 기색이 역력했다는 게
영상을 통해 본 한국 의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고개를 숙여 묵념하거나, 앉아서 자료를 읽을 때 찍힌 영상에는
머리 윗부분의 머리숱이 많이 빠져 있는 모습이었으며,
행사장에 앉아 있을 때는 수척한 얼굴에 다문 입 오른쪽 꼬리가 올라간 모양으로 비쳤다.
jae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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