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북한, 후계자로 김정운 결정…해외공관에 통보

기산(箕山) 2009. 6. 13. 00:59
북한, 후계자로 김정운 결정…해외공관에 통보

                                                                                           SBS | 입력 2009.06.02 13:15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주에 이러한 사실을 해외 공관에 통보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결정하고,

해외 공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주 중반 전 세계 해외공관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셋째 아들인 김정운으로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통보하면서,

해외공관 직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당정군의 간부들에게 후계자 지명 사실을 은밀하게 전파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2차 핵실험 이후에는 3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내에서는 현재 군과 보위부 등 체제 보위기관을 중심으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사상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후계자를 칭송하는 내용의 노래도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최근 강경 행보가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내부 잡음을 없애려는 전술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cs7922@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