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 입력 2009.06.02 13:15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셋째 아들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주에 이러한 사실을 해외 공관에 통보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결정하고,
해외 공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주 중반 전 세계 해외공관에 김 위원장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셋째 아들인 김정운으로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통보하면서,
해외공관 직원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당정군의 간부들에게 후계자 지명 사실을 은밀하게 전파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2차 핵실험 이후에는 3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 내에서는 현재 군과 보위부 등 체제 보위기관을 중심으로 3대 세습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사상학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후계자를 칭송하는 내용의 노래도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최근 강경 행보가 후계체제 구축 과정에서
내부 잡음을 없애려는 전술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정식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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