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입력 2009.06.05 22:48 | 수정 2009.06.05 22:48
[뉴스데스크]
◀ANC▶
남북 간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서해 연평도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해병대의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어민들은 조업 통제 상황이 올까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우리 영해로 들어온 가상 적군의 고속정을 향해 전차가 산 중턱에서 포를 발사합니다.
해안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해병대 장병들은
106밀리미터 무반동총과 전차를 해안가로 옮기고, 해안가 진지에서 경계를 펼칩니다.
오늘 훈련은 연평도에 적이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습니다.
어제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 이후 곧바로 열린 해병대 훈련 현장에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SYN▶
양재형 대위/해병대 연평부대 중대장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무찌를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었으며, 전 장병 모두
서북 사수를 위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군사 대비 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도 오늘부터 연평도에서 인천으로 가는 여객선에 올라 특이사항을 점검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 어민들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꽃게잡이에 나섰습니다.
정해진 수역을 벗어나지 말라는 어업 통제선의 지시에 따르면서도,
두 차례 서해 교전을 경험한 어민들 대부분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SYN▶
연평도 주민
"통상 여기는 그런 일만 죽 해나가니까 그러려니 하는 거죠.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북한이 돌발행동을 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특히 조업이 통제될 까, 가슴 졸이는 연평도 어민들은
오는 11일 개성공단에서 열리는 남북한 2차 회동을 통해 서해상의 긴장감도 수그러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주린입니다.
(박주린 기자 lovejulini@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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