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촛불집회에 또 물대포, 쇠파이프...7명 연행

기산(箕山) 2008. 7. 18. 09:05

촛불집회에 또 물대포, 쇠파이프...7명 연행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8.07.18 04:51


 
제헌절인 어제
'국민주권 실천'을 주제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시위대의 쇠파이프와 경찰의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부터 안국동, 동십자각 일대에 모인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서 지금까지 7명을 연행했습니다.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와 시위대의 쇠파이프와 각목이 나온 건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앞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 시위대 3,000여 명은
어제 오후 8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문화제를 마친 뒤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고
PD 수첩과 KBS 뉴스에 중징계를 내린 데 이어
YTN 사장으로 구본홍 씨가 선임된 데 대해 항의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위대가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을 가로막고
살수차로 물을 뿌리는 등 해산을 요구했으며
시위대는 이에 맞서 전경버스 유리창을 부수는 등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집회에는 지난 5일
'국민승리 선언의 날' 촛불집회 이후 가장 많은 인원인 경찰 추산 3,500여 명,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이 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