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광우병 위험 쇠고기 전량 리콜…검역체계 구멍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6.27 17:11 | 최종수정 2008.06.27 17:25
미국에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이 포함된 쇠고기가 전량 리콜되면서
미 정부 검역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미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미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26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텍사스주 소재 벨텍스사의 '프론티어 미츠' 브랜드 소머리에서 SRM이 포함돼 있는 것이
소머리 120파운드를 자진 회수한다고 밝혔다.
FSIS는 "SRM은 BSE, 일명 광우병을 유발시키는 감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FSIS는 "SRM은 BSE, 일명 광우병을 유발시키는 감염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쇠고기의 기관·조직을 지칭한다"며
"FSIS는 사람들이 광우병 인자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SRM이
식품에 포함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이번 리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벨텍스사의 해당 제품은 지난해 5월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생산·포장된 것으로
벨텍스사의 해당 제품은 지난해 5월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생산·포장된 것으로
주내 댈러스, 포트워스 지역의 소매점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제품은 최근 주 공무원의 정기 검사를 통해 적발됐으나
상당량이 이미 소비됐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SRM이 도축·가공 과정에서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유통되었다는
결국 SRM이 도축·가공 과정에서 완벽히 제거되지 않고 소비자에게 유통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미 정부 검역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것.
또 이미 판매·소비된 이후의 리콜은 '뒷북'이자 '미봉책'일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주의 웨스트랜드 홀마크 미트사가 광우병 등 질병이 의심되는
앞서 미 농무부는 캘리포니아주의 웨스트랜드 홀마크 미트사가 광우병 등 질병이 의심되는
'다우너소(잘 걷지 못하는 소)'에 대한 도축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실을 적발,
지난 2월 6만톤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리콜 조치를 내렸으나 대부분 소비된 이후여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 박지희기자 >
< 박지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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