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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점검단, 정보 누락‥ 정부 불신 자초" / MBC

기산(箕山) 2008. 6. 16. 01:10
"美 현지점검단, 정보 누락‥ 정부 불신 자초"

                                        

                                         MBC | 기사입력 2008.06.15 22:30 | 최종수정 2008.06.15 22:35


 

 

[뉴스데스크]

◀ANC▶
지난달 실시된 우리 정부의 미국 도축장 현지 점검에서 일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정작 정부 발표에서는 이런 부분이 빠졌습니다.

정부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하지만 또 정직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주만 기자입니다.

◀VCR▶
지난달 미국 도축장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돌아온 정부 점검단은 문제가 전혀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SYN▶ 손찬준 단장 /정부특별점검단
"저희가 최종 보관하고 있는 상황을 정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30개월 이상과 미만은 이렇게 완전히 구분 자체를 해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점검단이 작성한 내부보고서에는 다른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일부 도축장의 경우 30개월 미만 쇠고기와 이상된 쇠고기가 접촉이 가능하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INT▶우석균 실장/
보건의료단체연합
"가장 시설이 잘돼 있다는 30군데가 이 정도인데 다른 6백개 사업장은 문제가 더 있을 수..."
하지만 정부는 도축된 소의 표면 접촉으로는
광우병 교차오염 가능성이 없고
단지 미생물 오염 우려가 있어 시정조치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재 내장 전체를 폐기하고 있는 도축장의 경우 광우병 위험물질이 몰려있는
소장 끝 2미터 '회장 원위부'도 특별히 구분해 처리하지않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작업장이 내장까지 수출을 원할 경우 '회장 원위부' 처리 결과를
미국정부가 확인해 통보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국회의원의 자료요청과 언론의 정보공개 청구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일부 작업장의 실태가 정부 발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주만입니다.
(김주만 기자 zooma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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