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한·미 '쇠고기' 평행선…"30개월 문서보증 거부감"

기산(箕山) 2008. 6. 15. 09:03
한·미 '쇠고기' 평행선…"30개월 문서보증 거부감"

 

                                                                                 SBS | 기사입력 2008.06.15 07:57



 

 

< 앵커 >
미국 워싱턴에서는 쇠고기 추가협상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한·미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워싱턴에서 이틀째 쇠고기 추가협상을 벌였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끝나고 서울가서 (발표) 할게요.]
협상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반 속개됐지만
오늘도 결론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슈워브 대표의 그레첸 하멜 대변인은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해봐야 안다'면서 양측이 상호 동의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멜/무역대표부 대표 대변인 : 양측이 상호 동의할 수 있는 방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협상할 이슈는 많지 않지만 핵심 쟁점에서 접점을 찾기 힘들다고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의 교역금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증,
즉 수출증명 문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미국 측은 월령 제한을 문서로 보증할 경우 WTO 협정 위반 우려가 있다면서
강한 거부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협상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원일희
ihw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