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노 전 대통령 정치활동 재개?

기산(箕山) 2008. 6. 9. 12:38

노 전 대통령 정치활동 재개?

 

                                                      MBC | 기사입력 2008.06.09 08:20 | 최종수정 2008.06.09 08:20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8507804# (원문보기)

 

[뉴스투데이]
 
◀ANC▶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근 들어서 촛불시위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재단법인도 만들고 인터넷 정치사이트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정치를 다시 시작하는 걸까요.

이정신 기자입니다.
 
◀VCR▶
최근 부산상고 동문회에 이어,
노사모 총회에도 참석하며 외부 행보를 본격화한 노무현 대통령은,
농담과 공격적 발언을 넘나드는 특유의 화법으로 민감한 국정 현안들에
거침 없는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
"저는 재협상을 하겠습니다. (박수)
아 제가 아주 위험한 정치적 발언을 했군요."

촛불시위가 위력적이긴 하지만, 청와대 행진은
"대통령으로선 겁은 안나는데 기분은 되게 나쁘고,
별 소득도 없는,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정권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정색하고
헌정 질서에 역행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SYN▶
노무현 전 대통령
"그냥 말로 한 번 해보는 거는 괜찮은데 진심으로 믿고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의 헌정질서의 원칙에서 맞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지면 국회가 더 큰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정말 불안하고 위험한 건 18대 국회라'며 쇠고기 정국 이후의 정치상황을
예고하며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어제 노사모 회원들과 함께 대규모 산행에 나선 노 전대통령은,
금명간 '봉하'란 이름의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인터넷 정치토론 사이트인 '민주주의 2.0'을 이번달 안에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갓 출범한 후임 대통령이 크게 흔들리는 시점에,
갓 퇴임한 전직 대통령이 고도로 민감한 사안을 거론하는 건
사실상 정치 활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 전대통령측은 '경험있는 원로의 한 사람' 으로서, 할 얘기를 하는 것일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논란은 점점 커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정신입니다.   (이정신 기자 geist1@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