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에서 남여의 역할
라틴댄스의 기본이 룸바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룸바를 해야 다른 춤이 이해가 되고 실제로 다른 춤에도 바로 적용되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룸바에서 중요한 휘겨 중의 하나인 Open Hip Twist는 룸바를 처음 배울 때 부터 대개 이 휘겨를 배우는데
여기서 부터 여성들은 자존심이 상하나 봅니다.
Step 1에서 왜 남자는 앞으로 가는데 여자는 뒤로 밀려 가야 하느냐?
Step 3에서 여자가 전진하는데 왜 남자는 힘주고 막아서 여자가 오른쪽으로 돌 수 밖에 없게 하느냐?
Step 5에서 여자가 그 방향으로 가려는데 왜 잡아 채서 방향을 바꾸게 하느냐?
대충 이런 것들인데, 여자는 왜 수동이고 뒤로 밀려가야 하고 가려는데 막히고 남자가 잡아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느냐? 하는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날 여성의 지위가 남성과 동등, 또는 오히려 남성보다 당당해졌는데 왜 춤에선 여자가 모두 리드를
당해야할까요? ㅎㅎ
그런데 춤은 파트너와의 조화이고 각자의 역할 분담이 필요합니다.
여자의 휘겨와 남자의 휘겨를 바꿔서 한다고 상상해봅시다.
일단 남자와 여자의 사랑게임에 남녀 역할이 뒤바뀌면 그것부터 이상해 집니다.
힘을 많이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텐션에서도 여자가 받쳐주는 역할이나 당겨주는 역할보다는
남자가 받쳐주고 당겨주는 힘이 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아름다운 휘겨와 춤사위입니다.
같은 동작을 했을 때 여성의 부드러운 체형과 곡선이 여성 휘겨에 맞는다는 것이지요.
춤은 보편적으로 남녀가 역할 분담을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원리에 맞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개 생활체육의 경우 남자가 모자라니 女女 커플로 추는것을 볼 수 있는데
그렇게 해보면 남자의 애로 사항이랄까 , 애환이랄까, 고뇌랄까, 나름대로 이해가 될겁니다.
능동적으로 타이밍에 맞춰 여자를 끌어주고 하는 남자의 역할도 자신이 주도해야 하고
그에 따라 책임이 부여되는 것이므로 쉽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춤에서 남녀의 가장 바람직한 역할 분담은 남자는 남자에 어울리는 역할,
여자는 여자에 어울리는 역할을 연기하는 겁니다.
참고로, 각종 댄스경연대회나 댄스 행사때 가끔 여성들끼리 붙잡고 춤을 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여성끼리 홀드한 커플이 춤을 잘 춘다해도 아무래도 남녀가 홀드하고 추는
그림이 더 나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 펌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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