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두물머리의 일출

기산(箕山) 2006. 10. 25. 01:15
 

 

   2006년의 가을 새벽녘,  물안개 속의 두물머리 일출을 보려고 새벽길을 나섰다.

   양수리는 집에서 30분 거리이므로 이맘때면 자주 방문을 한다.  이곳은 사시사철

   사진 촬영객들로 항상 붐빈다.

   일출전의 새벽여명으로 푸른색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면 항상 가슴이 뛴다(?).

 

   황포돛대와 새벽.

  서서히 해가 떠오르기 시작.

   오늘은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없는 듯

   낙엽을 청소하시는 동네 어르신들.

    한창 여름을 수놓던 연꽃은 이미 지고 쓸쓸한 연잎만이 황량한 가을을 연출하고 있다.

 

   조금씩 떠오르는 해와 구름들.

 

 

 

 

   이 배를 바라보노라면 정태춘의 노랫가사가 절로 나온다.

   섬과 배, 외로움이 가슴에 진하게 스며드는 아침이었다.

   그리운 사람을 절로 그립게하는 묘한 분위기, 습한 기운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 사진을 다 찍고나서도 한참을 서성이다 이곳을 떠났다. 2006년 가을에... 

 

 

                                                      글쓴이 ; 효자동 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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