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청와대 상공 뚫렸다"..무인항공기 촬영 사실도 몰라

기산(箕山) 2014. 3. 26. 00:50

"청와대 상공 뚫렸다"..무인항공기 촬영 사실도 몰라

 

                                                                                                  뉴시스 | 김훈기 | 입력 2014.03.25 19:09

 

파주 야산에 추락한 무인항공기서 청와대 사진 나와
카메라 대신 사제폭탄 설치해 떨어뜨리면 청와대 공격 가능

 

경기 파주시 한 산속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에 고성능 DSLR 카메라가 장착되어 청와대 등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가 안보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날개 길이가 2m인 초소형 비행체지만 비행 금지구역인 청와대 상공이 사실상 무방비로 뚫린 것이다.

때문에 초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자폭 공격 등 다양한 형태의 테러에 청와대가 무방비로 노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AP/뉴시스】6일 필리핀 해군이 공개한 사진으로 필리핀 중부 지방 근해에서 건져 올린

미국제로 보이는 무인공중공격기 드론의 모습. 길이가 3m 정도다.


 

그나마 박근혜 대통령이 네덜란드 핵 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중 벌어진 일이라 다행인 상황이다.

청와대 등 관계자들도 이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인근은 비행금지 구역인데, 초경량 항공기지만 청와대 부근 방공망이 뚫린 것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자살폭탄테러에 활용되는 IED(사제 급조 폭발물·Improvised explosive device)를

카메라 대신 장착해 떨어뜨렸다면 대통령도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경비가 허술해 자폭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하기까지 이 항공기가 청와대를 찍은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현재로서는 이 항공기가 북으로 넘어가려다 파주 인근에서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대표의 지적대로 현재 국내에는 항공 촬영 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초소형 비행체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TV 예능프로 등에서 방송 촬영을 위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무선조종(RC) 비행체나 드론 등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라 대신 폭발물 등을 장착하면 얼마든지 테러에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군 당국이 이 비행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개입이 확인 될 경우 남북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라며 수십 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에 쏘아댄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무인항공기의 정체에 대해 확인된 것은 거의 없다.

 

이 항공기를 조사하고 있는 기무사 역시 민간에서 만든 무인 항공기라는 답만 할 뿐이다.

때문에 어떤 이유로 만들어져 서울 상공을 휘젓고 다니며 청와대 등을 촬영했는지 구체적 내용도

파악하기 힘든 상태다.

 

한미연합사 역시 이 항공기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기무사 관계자는

"어제 파주에서 무인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맞다.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민간 무인항공기 즉 항공법에 따른 초경량 비행 장치라는 것 외에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사 관계자는

"캐논 카메라가 달린 것으로 봐서 군에서 사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연합사에서 운용하는 항공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거된 무인항공기의 동체 크기가 2m가 넘고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었던 것만 봐도

민간에서 사사로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선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물론 제작 목적과 비용, 장비 등이 있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아무도 모르게 서울 상공을 거침없이 날아다니기 위해서는 일반에서 흔히 쓰는

RC 무선조종 항공기로는 쉽지 않다.

신인균 대표는

"비행기를 만든 사람이 평범한 민간인은 아닌 것 같다"며

"어떤 목적과 장비, 돈을 투자하면 (청와대 상공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항공기) 제작이 가능하다.

이미 민간에 상용화된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b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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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8일째..'궁금증' 더해가는 파주 '무인기 사고'

 

                                                                        연합뉴스 | 입력 2014.03.31 17:43 | 수정 2014.03.31 18:14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권숙희 기자

 

기체 삼각형·항공촬영용 광각렌즈 장착…동호인 수준 넘어서
군·경 조사는 '잰걸음'…아직 소유자 확인 못한 듯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지역에 소형 무인기 1대가 추락했다.

당시 청와대와 경복궁 등 주요 시설이 포함된 서울 특정지역 전경이 사진에 찍힌 것으로 알려지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상공 300m가량에서 비스듬히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시설 사진의 크기가 직경 1㎝도 안돼

자세히 들여다봐야 청와대와 경복궁인지 알 수 있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인기를 1차 조사한 결과 일반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형태가 아닌 데다

항공촬영에 주로 쓰이는 광각렌즈가 장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무인기를 만들어 날렸는지'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군·경은 전문기관에 기체 정밀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제작·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이와 관련, '모르쇠'로 일관하며 입을 다물고 있다.

◇ 군·경 기체서 나온 지문 60여 점 추적

지난 24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의 한 야산에서 소형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한

소형 무인기 1대가 낙하산을 펼친 채 떨어지는 것을 행인이 발견, 112에 신고했다.

이 사실은 경찰을 거쳐 즉각 군에 통보돼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

애초 동호인이 날린 무인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특정 시설물이 사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되며

군 당국이 긴장했다.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분석한 결과 국도1호선(통일로)를 따라 파주∼서울 구파발 지역이 찍혀 있고

특히 청와대와 경복궁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내 중심부의 경우 직경 1㎝도 채 안되는 작은 크기로

청와대를 알고 있는 사람도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고 흐릿한 상태였다.

군 당국은 일단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경은 제작·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비행 목적을 밝히기 위해서인데,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경찰은 기체에서 지문 60여 점을 확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러나 대부분 현장에 있던 군·경 조사진의 것으로 알려져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인기는 군 당국의 1차 조사를 거쳐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으로 옮겨져 정밀 분석 중이다.

◇ 삼각형태·하늘색 도색, 구름무늬까지…동호인 무인기와는 확연히 달라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는 양 날개를 포함해 길이 1.9m, 폭 1m가량의 크기다.
크기로 보면 일반 동호인들이 취미로 날리는 무인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형태나 성능을 보면 동호인들의 그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추락한 무인기는 삼각형 모양으로 마치 군의 스텔스기 형태를 본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무인기 전문가는

"동호인들이 날리는 각양각색의 무인기 중에 삼각형태의 무인기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동호인들은 잘 사용하지 않는 하늘색을 기체 전체에 칠한 뒤 위장이라도 한 듯

군데군데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웠다.

 

동호인들은 화려한 색채를 주로 쓴다.

성능면에서도 특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컴퓨터로 항로 등을 지시하고

착륙 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방식인 것으로 추정됐다.

탑재된 소형 디지털 카메라는 전문가용이 아닌 보급용이지만 광각 렌즈가 사용됐다.

이 렌즈는 줌 기능이 없지만 촬영 각도가 90도 이상으로 커 항공촬영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력으로 엔진을 사용한 점도 밧데리를 연료로 쓰는 동호인 무인기와는 다르다.

기름 주입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이 정도 크기면 최대 2시간 비행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체에 바퀴가 없고 낙하산이 장착된 것도 특이하다.
이 같은 무인기는 미사일처럼 발사대를 이용해 대각선으로 이륙, 앞에 달린 프로펠러로 비행한 뒤

정해진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쳐 착륙한다. 주로 외국에서 군 정찰용으로 이용된다.

◇ 국도 1호선 따라 파주∼서울 비행 추정

군과 경찰은 촬영된 사진을 토대로 국도 1호선 노선과 비슷하게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직선거리로는 17㎞가량이다.

사진 구도와 화질 등으로 미뤄 상공 300m가량에서 비행경로를 따라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은 밝혔다.
국도 1호선은 판문점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가장 빠른 도로다. 주변에는 군부대도 많다.

이 때문에 군과 경찰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고도의 비행 수준을 갖춘 전문 동호인의 무허가 비행이나

군 시험 비행, 가능성은 낮지만 대공 용의점을 포함해 여러 각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이 항공 촬영이나 수도권 방공망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험 비행을 하다가 실수로 추락시켜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어쨋든 무인기가 당국에 신고되지 않은 채 추락할 때까지 수도권 서북부 일대를 비행했는데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한 '방공망 허점'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조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말해 줄 수 없고 군도 아직 발표할 게 없을 것"이라며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무인기 출처를 밝히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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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백령도 무인기 형태만 다르고 대부분 닮은꼴(종합)

 

                                                                                  입력 2014.04.01 23:17 | 수정 2014.04.01 23:17

                                                                                  (의정부·파주=연합뉴스) 김도윤 권숙희 기자


하늘색·구름무늬 똑같고 유류엔진·낙하산 활용 등 유사
파주 무인기-北무인기 '방현 Ⅰ·Ⅱ' 운영 방식 비슷

 

지난 24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의 실물이 1일 처음 확인됐다.

연합뉴스 취재진은 이날 실물 사진을 입수, 공개했다.

북한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해상사격훈련을 한 지난달 31일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위장한 듯 비행체 전체를 하늘색으로 칠하고 흰색 구름무늬를 덧칠한 부분이 거의 유사해 관심을 끌었다.



↑ 백령도·파주 추락 무인항공기… 北 무인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지난달 24일 파주에 이어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격이 있었던 31일 백령도에서도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무인항공기가 추락해 주목된다.

사진 왼쪽이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 오른쪽이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

 

↑ 지난달 24일 파주에 추락한 무인항공기.(국방부 제공)

 

↑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 (국방부 제공)

 

 

 

 

 

 

군과 정보당국은 두 비행체가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 비행체 형태는 확연히 다르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파주 무인기 사진을 보면 삼각형 모양으로 군 스텔스기와 닮은꼴이다.
반면 백령도 무인기는 원통 기체에 날개가 달린 일반 여객기 모양이다.

백령도 무인기는 북한이 최근 최전방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무인기 '방현-Ⅰ·Ⅱ'나

지난해 공개한 무인공격기와 유사한 형태다.
그러나 크기, 위장 형태, 카메라를 장착한 점은 거의 비슷하다.

국방부에 따르면

파주 무인기는 날개 폭 1.92m, 동체길이 1.43m, 높이 55.7㎝ 크기로 무게는 연료 완충 시 15㎏이다.


백령도 무인기 역시 이와 유사한 길이 183cm, 폭 245.7cm, 무게 12.7kg이며 프로펠러 길이는 50.8cm다.
다만 파주 무인기와 달리 후방에 날개가 있고 V자형 각도는 100도다.

특히 두 무인기 모두 기체 전체에 하늘색을 칠한 뒤 군데군데 흰색 구름무늬를 덧씌웠다.

마치 같은 공장에서 같은 방법으로 생산한 것처럼 똑같다.

군과 정보당국이 애초 파주 무인기를 분석한 결과 사진 화질이 떨어져 대공 용의점이 낮고

일반 동호인 고수의 것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가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에 다시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비행체 모두 촬영용 소형 카메라를 장착했다.

파주 무인기에 탑재된 소형 디지털 카메라 몸체는 전문가용이 아닌 보급용이다.
그러나 24㎜ 광각 단렌즈가 사용됐다. 이 렌즈는 줌 기능이 없지만 촬영 각도가 84도로 넓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전경 촬영에 많이 사용하고 항공촬영에도 활용된다.

가격도 200만원 이상대여서 특별한 목적을 가진 전문가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언론사들도 1대 정도 갖고 있는 게 고작이다.

백령도 무인기도 카메라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어떤 렌즈가 사용됐는지를 포함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유사한 점은 또 있다.

비행컨트롤러가 장착돼 있는 점,

동력으로 유류를 사용하는 점,

착륙 때 낙하산을 이용한다는 점,

이·착륙 때 쓰는 바퀴가 없는 점 등이다.

비행컨트롤러 장착 무인기는 조작자가 컴퓨터로 항로 등을 지시하고

착륙 지점의 좌표를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또 두 비행체 모두 유류 엔진을 장착했다.

전문가들은

기름 주입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두 비행체 크기면 최대 2시간 비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퀴가 없는 무인기는 미사일처럼 발사대를 이용해 대각선으로 이륙,

앞에 달린 프로펠러로 비행한 뒤 정해진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쳐 착륙한다.

주로 외국에서 군 정찰용으로 이용된다.

파주 무인기는 낙하산 착륙이 확인됐다.

백령도 무인기 역시 바퀴가 없는 점으로 미뤄 낙하산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파주 무인기는

유류 엔진을 사용하고 낙하산을 펼쳐 착륙하는 점에서 북한 무인기 '방현-Ⅰ·Ⅱ'와 운영방식이 같다.
성능의 차이는 있지만 기능이 거의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현 무인기는

고도 3㎞, 최대 시속 162㎞로 비행하고 작전반경이 4㎞에 달하며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는 등

파주 무인기보다는 고성능이다.

한 무인기 전문가는

"민간 동호인이 낙하산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장거리 비행 기술을 가진 전문가도 손으로 꼽아 동호인 소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kyoon@yna.co.kr, suki@yna.co.kr

(끝)

 

 

<백령도·파주 추락 무인항공기…北 무인기 가능성>(종합)

'국적불명' 무인항공기 1대 어제 백령도서 추락(종합2보)

카메라 달린 무인기 야산 추락…軍 "대공용의점 없어"(종합)

추락 8일째…'궁금증' 더해가는 파주 '무인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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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면에서 훨씬 뛰어난 국산 '무인항공기'

 

[앵커]

지난해 북한의 정전 60주년 기념 열병식 때 등장한 무인 공격기의 모습입니다.
북한은 이 무인기가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고 요새화된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도록,

좌표점들을 모두 입력시켜 놓았다고 선전했습니다.

이 자폭형 무인기는 하늘색에 흰색 구름 문양이 들어가 있는데요.
백령도에서 발견된 것과 색깔과 모양 등이 비슷하죠?
하지만 크기가 전혀 달라서 군 당국이 정밀 조사중입니다.


이 밖에도 북한은 다양한 무인항공기를 운용중입니다.
우선 대표적으로 VR-3가 있는데요.

빠른 속력에 넓은 작전 반경이 특징인데, 우리 군보다 훨씬 빠른 1990년대 말 중동에서 도입했습니다.
길이는 8미터 정도인데요. 더 작은 것도 있습니다.

프라체는 가로세로가 3미터 안팎일 정도로 소형인데요.
TV 카메라를 장착해 2시간 넘게 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 도입해 폭약까지 장착이 가능한 방현이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방현의 개조형으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무인항공기는 주로 적의 활동을 관찰하기 위한 정찰기들인데요.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송골매'가 있습니다.

2004년부터 군단급에 실전 배치된 송골매는 활주로 없이 발사대를 이용해 이륙할 수 있으며

최대 5시간 동안 110킬로미터를 정찰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도 있습니다.
작전반경은 100킬로미터, 4.5킬로미터 높이에서 3미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14시간 동안 운용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도 고고도 유인 정찰기 U-2기를 운용중인데요.
우리 군은 독자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8년부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를 도입해

미군의 U-2기를 대체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