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K 회장 자진 귀국..MB 정권 실세 수사 재개
SBS 최우철 기자 입력 2014.03.23 20:15 수정 2014.03.23 21:48
<앵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내세운 수백억 원대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왔던
CNK 오덕균 회장이 해외 도피 2년 만에 자진 귀국했습니다.
당시 이 회사가 급부상한 배경에, 이명박 정권의 실세들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재개될 것 같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CNK 인터내셔널 오덕균 회장이 오늘(23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해외 도피 2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공항에서 오 회장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오덕균/CNK 인터내셔널 회장 :
(2년 만에 입국했는데, 소감이 어떤지 한 말씀 부탁합니다.)
광산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 회장은 재작년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린 보도자료를 배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900억 원대 부당 차익을 챙긴 혐의가 금융당국에 포착돼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검찰은 CNK의 허위 보도자료 배포에 도움을 준 혐의로 외교부를 압수수색하며,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오 회장이 검찰 고발 직전 해외로 도피하면서 수사는 흐지부지됐습니다.
김은석 전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를 포함한 주가조작 관련자 7명만 재판에 넘겨졌고,
전 정권 실세들의 비호 의혹은 소문만 무성한 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전 정권 실세 개입 의혹을 비롯한
CNK 주가조작 사건 수사를 전면 재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최우철 기자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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