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朴 여론조작 불법사무소 ‘덜미’, 현장 보니…

기산(箕山) 2012. 12. 14. 03:35

朴 여론조작 불법사무소 ‘덜미’, 현장 보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입력 2012.12.13 23:08 | 수정 2012.12.1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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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측을 돕기 위해 온라인 댓글을 다는 등

여론 조작을 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사무실을 급습했다.

선관위는 13일 오후 5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새누리당 관계자로 보이는 8명이 여러 대의 PC를 가져다 놓고 활동 중인 것을 포착,

불법 선거운동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오피스텔 입구에는

선거 6일 전을 알리는 문구와 'President War Room(대통령 선거 상황실)'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또 이곳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이름이 적힌 임명장이 여러 장 나왔으며,

SNS 미디어본부장이라고 적힌 명함도 수북히 쌓여있는 것이 발견됐다.


선관위가 도착했을 당시 이들은 PC 앞에서 인터넷 댓글을 다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KBS 뉴스보도 캡처화면

 


선관위는 해당 오피스텔이 무등록 선거사무실로 확인될 경우

공직선거법 89조 1항에 따라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당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이정현 공보단장

"당에서 돈을 들여 사무실을 차려주거나 지원한 사실이 없다.

개인적으로 사무실을 차려놓고 활동한 것으로, 새누리당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에서는

이 조직이 나꼼수가 제기해온 '십알단(새누리당측 SNS 여론조작단)'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KBS 뉴스를 통해 전파를 탄 SNS 미디어단장 명함의 주인공이 바로

십알단을 운영한다고 알려진 윤정훈 목사라는 것.

앞서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는

지난 9월 '봉주 21회'에서

박근혜 후보에 대한 SNS 상의 리트윗(RT) 집단이 존재한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이들을 '십알단'이라

명명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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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오피스텔 불법선거운동 적발, 십알단 논란…새누리 선거업무 무관 강조

 

                                                                        기사입력: 2012/12/14 [02:05]  최종편집: ⓒ CBC미디어

 

 

 ▲ KBS뉴스 캡처

 

[CBC뉴스]

 

선관위가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KBS보도에 따르면 등록되지 않은 여의도에 오피스텔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13일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현장 적발 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 영등포 선관위 직원 10여명은 오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 오피스텔 현장을 적발했다.

오피스텔은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 있었다.

방 중앙에 상황실처럼 모니터가 여러 대 설치돼있고 벽에는 D-6, 선거 6일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달력이 걸려있었다.
 
그리고 President War Room(대통령 선거 상황실)이라는 표지와 함께 조직도도 붙어있었다.
 
탁자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임명하는 직함을 알리는 임명장 수십 장이 쌓여있었고,

여러 개로 나뉜 방에서는 젊은이들이 각각 컴퓨터 앞에 앉아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브리핑은

“가장 큰 책상에는 박근혜 캠프의 SNS의 미디어 단장 윤모라는 명함이

여러 장 놓여 있었고 새누리당의 SNS전략을 자세히 적은 문서도 있었다”

새누리당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공직선거법 89조는 유사기관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캠프는 이 사건을 공정선거를 저해하는 중대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하게 조사해서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관계없다고 발뺌하려할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의 이름으로 된 임명장 수십장의 임명장이 불법선거운동 의혹 현장에

어떻게 해서 배포됐는지,

또 SNS미디어단장 윤모씨의 역할은 무엇이고 지위는 선대위에서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지휘계통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며

새누리당을 추궁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십알단과 관련해 보도하고 있다.

십알단은 십만알바 군단의 약자이다 십알단 문제는 나꼼수 봉주 21회를 통해 제기된 바있다.

한편 문제의 사무실 운영자인 윤모씨는

위원장 임명장을 안 받았다고 밝히며 새누리당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역시

당의 선거업무와는 무관한 개인 사무실이라며 선관위의 공정한 조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CBC뉴스 김경종 기자  press@cb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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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알단,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다?

http://www.vop.co.kr/view.php?cid=A00000576136

 

십알단 의혹 사무실

ⓒKBS 화면 캡쳐  십알단 의혹 사무실

 


십알단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십만 알바 군단의 약자인 십알단은 사실 올해 초부터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온라인상에서

새누리당에게 유리한 여론을 만들기 위해 댓글을 달게 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그러다 지난 9월 27일 팟캐스트 나꼼수는 봉주21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 십알단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나꼼수는

같은달 24일 구속된 손인석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이 한 언론사와 한 인터뷰 녹취를 공개하며

새누리당 공보조직 하에 있는 십알단이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씨의 인터뷰에는

"나경원 500만원이 트위터 애들 알바비. 1000만원이 선거운동원 대학생들 유세단 알바비"라는

내용이 나온다.


나꼼수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당시 '1억 피부과'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이 500만원을 투입해 나 후보를 두둔하고 옹호하는 글을 올리는 트위터 알바를

운영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날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자신의트위터를 통해

십알단이라 불리는 이들의 440여개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꼼수는

이같은 십알단 운영의 총책 중 하나로 한 교회의 목사를 지목했다.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는

"이 목사의 사무실에서 약 20여대의 컴퓨터를 동원해서 3~4명의 직원이 (트위터)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런 얼굴마담이 정치적 트윗을 때리면 밑에서 실행조직이 리트윗을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목사는 대형 교회 부목사 출신으로 온라인 선교 법인을 운영하기 때문에

종교적 목적에 트윗이 활발해야 되는데 안철수 공격, 박근혜 옹호 트윗에 적극적"이라며

"이 분의 트위터를 분석해 보다가 매우 이상하게도 동일한 아이디가 그 분의 트윗을 리트윗 하는 게

지나치게 반복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처럼 나꼼수에서 제기한 십알단 문제는

그동안 공중파와 주요 일간지들이 외면하며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대선을 6일 앞둔 13일

KBS가 이같은 십알단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보이는 현장을 직접 급습하며

단독보도했고,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것.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을 받고 있는 사무실에는 'D-6'이라는 표지와 함께 President war room'

(대통령 선거 전략 상황실)이라는 제목과 함께 조직도가 그려져 있다.

또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이름으로 된 임명장 또한 해당 사무실 책상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사무실 운영자인 윤모씨는

새누리당과 관계없이 sns 전략을 연구하고 자문하는 회사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 역시 당의 선거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 사무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누리꾼들 대부분은

"이제야 십알단 꼬리가 잡혔다"는 분위기다.

십알단이라는 소문만 무성했던 단체가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많은 누리꾼들은

선관위의 조사결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선관위가 이른바 '십알단'의 사무실로 의심되는 이 곳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판도 역시 심하게 요동칠 전망이다.

 

 

김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