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탐방

쿵난과 잔발 이야기 / 교장

기산(箕山) 2012. 7. 20. 00:13

쿵난과 잔발 이야기

 

잔발 잔발 잔발

 

왜 요즘 갑자기 잔발 이야기가 많이 나올까 하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생각으로는 요즘 춤을 배웠으나 춤이 잘 안되는 분들이 넘 많다.

그래서 잔발을 하는거 보니 아주 쉬운것 같아 한번 해 보려고 관심을 보인다.

 

옛날 옛적에 춤배운 20년이상 되신 분들은 이 글을 이해 하시리라 생각 합니다.

예전에 잔발이라 하는 것은 춤을 오래추고 잘추는 고수들이 발을 죽여서 추던 겁니다.

 

발을 죽이지만 리듬을 무릎에 실어 살짝 바운스를 주면서 춤을 추던것이 잔발이라 합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뭔 잔발 이야기들을 그렇게 많이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잔발이라 하는것은 내공이 실려야 할 수 있는 것이며,

이제 춤 춘지 얼마 되지않은 사람들은 출 수도 없고 흉내 내기도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최소한 15년 이상 된 분들이

리듬을 몸에 실어 무릎으로 춤을 추는 그런 형태가 돼야 잔발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갑자기 춤춘지 얼마 되지않는 분들이 잔발 잔발 하면서 그것을 못 배워 안달을 하기에

옆에서 보다가 할 수 없이 리듬짝을 권한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하면, 많은 세월이 흘러 내공이 심후해야만 나오는 잔발을

이제 몇년 안된 분들이 하고 싶어 하니 만들어는 주어야겠고 해서 생각한 것이

리듬짝을 조금 배우면 그래도 안배운 분보다 더 빨리 음악을 이해하고

또 발을 잘게 짤라서 사용할 수 있으니 옛 잔발을 흉내라도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리듬짝 단체반을 만들어 시험을 한 결과 제 생각이 맞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지금 여러 분들이 잔발 이라고 춤을 추는 잔발은 어떻게 형성 되었는지 들여다 보기로 합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잔발이라고 하는것은 콜라텍에 여성이 춤도 배우지 안고 친구 따라 왔는데

제비들이 보니 쓸만하니까 자기가 춤을 알려 준다고 하며 쿵에 한발 짝에 한발 걸어가라 하고

본인은 여성에 맞추어 따라 다니는 식으로 춤을 춤니다.


그들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들여다 보면 같이 추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 발이 맞지 않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같이 춤을 추고 있는 사람 끼리도 발이 안맞으면 그게 춤이라 볼 수 있는지요?

이런식으로 놀고 있는 것이 현재 잔발의 주소인 것입니다.

 

우리는 춤을 잘 배워서 놀고 있으면서 왜 잘못된 춤을 추려고 그것을 따라 가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쿵난도 그렇습니다.

1999년도 까지는 쿵난이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쿵난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배우기 위해 많은 질문을 받아 왔습니다.

 

잔발은

춤을 배웠으나 잘못배워서 잘 안되는분과 춤을 안배우고 춤추려고 하는 여성이 잘못된 춤을

남성이 맞추어 주기 위해 추는 춤이고,

쿵난은

남성이 춤을 배웠으나 잘못배워 잘 놀지 못하는데 여성들 술한잔 사주고 매일 같이놀고

그렇게도 안되면 부킹에게 돈주고 붙여 달라해서 조금 놀곤 하다가 세월이 많이 흘러

귀에 음악은 잘 들리는데 발만 띠면 맞지를 않기 때문에 스텝을 제대로 구사할 수가 없는

상태에서 발을 죽여 그 자리 서서 리드를 한다.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흘러 여유가 생겼는데 이미 나이가 들어 빨리 움지이는것 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쪽으로 하다보니 2박자에 1발씩(쿵짝에 한발)띠게 되었고

그것이 쿵난의 시초입니다.

저도 많이 하면서 놀아 보았지만 그 나름대로 묘미는 있고 음악 타는 것으로 일관하는

스텝이라 봐야 하겠지요.


이렇게 여성과 남성의 잘못된 스텝에서 나온 쿵난과 잔발을 정박을 하는 우리들이 꼭

따라가야 하는것인지...

우리 사교댄스가 발전을 하는 것인지 후퇴를 하는 것인지 저도 잘 모르겠으니 이런 한심할 데가...


모든 분들은 제자리에서 춤을 추면 오래 묵은 이무기들의 춤사위 인줄 알고

무조건 선호하고 따라 가려 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고 진짜 잔발은

오래 묵어서 내공이 있어야 할 수 있다는 것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지금에 잔발하고 예전 잔발하고는 완전히 틀린것으로 생각 하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 잔발은 예전 잔발을 흉내내는 것으로 알아야 하고 그것을 하려면 그냥은 안되고

제일 빠른길이 리듬짝을 조금 이라도 하셔야 빠르게 배울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 또 어느분들은 그러면 리듬짝 잔발이라 하실거고

또 짝난잔발 지루박잔발 이라는 단어가 나올것 같습니다.


그런것은 없고 잔발은 짝난이던 리듬짝이든 지루박이던 모두 죽여서 추는 춤으로

다 똑같이 그 춤에 내공을 실어 음악을 무릎에 실어 추는 춤이라 보시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춤세계, 세월이 흘러야 알수 있고 세월이 흘러야 내공이 생깁니다.

그것을 오래묵은 이무기 님들이 구사하지요.

 

열공 또 열공 밖에는 더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열공해 고수로 갑시다......

 

 

-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