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탐방

라틴댄스와 모던댄스의 차이점...(펌)

기산(箕山) 2012. 1. 4. 02:04

라틴댄스와 모던댄스의 차이점...

 

댄스스포츠는 10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라틴댄스에는 룸바, 차차차(혹은 차차), 삼바, 파소도블레 그리고 자이브

모던댄스에는 왈츠, 탱고, 퀵스텝, 폭스트롯 그리고 비엔나왈츠가 그것이죠.

 

아시다시피, 댄스스포츠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각종의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유럽에서 유행하는 댄스를 영국에서 체계화 표준화하여 경기용 댄스로 만든 것과

인위적으로 만들어낸(폭스트롯과 퀵스텝) 것이 포함됩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음악은 계통적으로 라틴-쿠반 계열인 룸바, 차차 그리고 삼바가 있고

재즈계열인 자이브, 퀵스텝 그리고 폭스트롯이 있죠.


파소도블레는 스페인 집시의 전통가요로서 플라멩고의 영향을 주로 받았고

왈츠와 비엔나 왈츠는 유럽의 전통적인 클래식으로부터

그리고 탱고는 플라멩고와 땅고(아르헨티나 탱고)를 기본으로 하여

잡다한 영향을 받은 행진곡 풍입니다.

 

그러니, 사실 라틴 댄스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명칭이 아닌 셈이죠.

해서 요즘 라틴-아메리칸 댄스라는 말을 가끔 쓰곤 하지만

이것 역시 정확한 표현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모던 댄스 역시 말 그대로 현대무용 계열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서

요즘은 Standard란 말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더 많이 쓰는 경향입니다.

 

특히나 라틴-아메리칸 혹은 라틴 댄스는 지역적 개념이기 때문에

이 지역적 개념으로서 댄스 명칭을 사용하는 살사, 메렝게, 바차타, 꿈비아와 같은

라틴 지역에서 시작한 댄스란 개념의  라틴댄스와

지터벅, 린디합과 같은 아메리칸 댄스와 용어에 있어서 혼선이 오곤 합니다..

 

하지만, 댄스의 명칭이란 그 사회 집단이 그것을 어떠하게 부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지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 두가지 부류의 댄스의 차이점은

댄스스포츠에서의 명칭이 혼선을 가지는 것만큼 복잡 다기한 측면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발의 모양과 홀딩의 자세입니다.

 

1. 발의 모양

 

라틴 댄스는 흔히 말하는 턴아웃(Turn-out)자세로 워킹을 합니다.

가만히 서서 발 뒤꿈치를 서로 붙이되 앞쪽은 V자 모양으로 

좌우로 각 45-90도 정도로 벌린 자세를 취합니다.

이 결과 모던 댄스와는 다른 힙의 움직임 즉 힙세틀(Hip settle)이 생기게 됩니다.

(라틴댄스에서 보이는 실룩거리는 힙)

그리고 바운스(bounce)도 역시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반면에 모던 댄스는 발이 11자 모양 패러렐 (Parallel)을 시종일관 유지하게 됩니다.

양 발을 평행하게 가지런히 붙이고 워킹 역시 발이 향하고 있는 쪽

즉 앞으로 혹은 뒤로 그대로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던댄스에서는 힙세틀이나 바운스가 없습니다.

다만, 발목을 이용한 폴(Fall)과 라이징(Rising)이 생기게 되어

왈츠에서 보여지는 물결이 흐르는 듯한 몸 높이의 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라틴 모던 둘다 예외가 있습니다.

 

라틴댄스에서 파소도블레는

다른 네종목이 라틴, 아메리칸에서 시작한 것과는 달리 유럽을 배경으로 한 것처럼

다른 것과는 달리 힙세틀이나 바운스가 없습니다. 발 모양이 모던의 그것이란 이야기겠죠.

 

한편 모던댄스에서 탱고는 폴과 라이즈가 없습니다.

단, 워킹 혹은 발의 자세는 다른 모던댄스와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2. 홀딩의 자세

 

홀딩(Holding)이란

리더(대개 남성)와 팔로어(대개 여성) 서로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입니다.

커플 댄스는 각 독특한 홀딩법이 있습니다. 이는 또한 그 댄스의 특성과 연관이 있지요.

이 홀딩은 커플 댄스에서 리더가 팔로어에게 현재 혹은 다음 동작이 어떠한 것이다 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것이죠.

 

라틴 댄스는

리더의 오른손을 팔로어의 왼쪽 견갑골에 살포시 가져다 대고

왼손은 팔로어의 오른손을 잡는 클로즈드(Closed) 홀딩과

리더의 오른손만으로 팔로어의 왼손을 잡고 한손만으로 리딩과 팔로잉을 하는

오픈(Open)홀딩이 있습니다.

 

그 외에 양손을 다 잡고 하거나 교차시키는 경우 등등이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홀딩법이라고 하기엔 자주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편 대개 초급동작의 경우에는 클로즈드 홀딩을 많이 하고

상급으로 갈 수록 오픈 홀딩이 많아집니다.

오픈 홀딩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팔을 움직여 자신을 표현할 수 았는 동작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점 모던과 또 다른 점이라고 할 수있지만..)

 

한편 모던댄스는

위의 클로즈드 홀딩에 덧붙여 리더의 오른 쪽 복부를 팔로어의  중앙 쪽 복부와 컨택을 유지하는

홀딩법(이 역시 클로즈드 홀딩이란 명칭을 씁니다)이 기본입니다.

이러한 홀딩은 댄싱을 하면서 계속적으로 유지가 되어야 하죠.

 

결국 모던 댄스에서는 상대방과 몸이 떨어져 있는 경우엔 감점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선수들이 그렇고 일반 동호인의  경우엔 몸의 접촉을 꺼려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이 경우에 댄싱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아주 어려운 동작이 아니라면 충분히 리딩과 팔로잉이 가능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러한 댄스스포츠의 홀딩법은 다른 클럽댄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편입니다.

클럽댄스(지터벅, 땅고, 살사)의 경우 상대방과 홀딩하고 있는 위치가 몸의 중심에 좀더 가까운 편이고

리더와 팔로어의 거리가 좁은 편입니다..

이는 이러한 클럽댄스가 바(Bar)에 갔을 때 상대방과 좀더 오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몸의 중심을 많이 움직이지 않기 위한 것이죠.

 

하지만 댄스스포츠는 그 자체가 운동이 제1목적이어서 몸의 중심점에서 많이 떨어져 있게 됩니다.

그래서 리더가 팔로어의 견갑골과 오른손을 잡되 몸의 중심점에서 가급적 멀리

그리고 팔로어와의 거리 역시 홀딩이 허용하는 한 폭넓게 해야합니다.

그렇게 하면 체중의 이동이 큰 동작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고 많은 운동량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다음으로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의상 역시 다릅니다.

 

라틴댄스는

정렬적인 몸의 움직임 그리고 섹시함을 강조하는 것이라서 옷 역시 이를 따라갑니다.

한편 모던 댄스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것이어서 턱시도 혹은 정장을 입고 여성은 드레스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요.

 

특히 모던의 경우에 있어서 상체가 접촉된다는 점 때문에 피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체의 접촉이 없어도 어려운 동작이 아니라면

충분히 리딩과 팔로잉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정확한 자세와 풋웤을 가진다면 서로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 한동안 라틴댄스에 관한 관심은 상당한데 반해

모던 댄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었는데, 요즘 모던에 열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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