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탐방

하바와 난스텝... / 까치

기산(箕山) 2011. 12. 23. 02:51
                                                                                    까치(chun2131)   2007.03.19 16:28

                                                                                    http://cafe.naver.com/chun2131/4674

 

하바와 난스텝...

 

하바가 대구춤이라고 하는데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대구에서 오랜전부터 라틴하는 모모씨가 전국적으로 6박 추세인데,

이런사람 저런사람들이 자기나름대로 춤의 변형이라고 할까,

난 등 6박에서 변형된 춤형태를 만드니까, 그 사람이 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이런마음에서

처음에 돌스텝(360도회전 또는 이상회전) 반돌스텝(90도 또는 180도회전)이란것을 만들었습니다.

 

대충 80년 중반무렵부터 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당시 라틴쪽으로 이름도 있고 하니까 그 사람의 유명세에 그때 몇몇 젊은사람들이

그사람의 돌스텝을 배웠죠.

 

돌스텝의 형태상 리듬과 박자를 조금 앞서가는 듯한 빠른스텝이라 배운사람들이

카바레에서 춤을 췄지만, 

당시 카바레에서 노장 또한 한참 끗발(?)날리는 족쟁이들과 춤쟁이들이 손가락질을 하고,

저것이 무슨춤이냐고.. 웃고 하던시절도 있었습니다.

 

이후 그 사람들이 무도학원을 운영하면서 하바라고 명칭이 붙어졌구요.

돌스텝에 여러가지 기교와 테크닉등을 접목시켜 가뜩이나 빠른스텝이 조금 정신이 없고

더욱 더 빨라지고 점잖은 사람들이 보면 별로라고 생각하죠.

 

이 스텝을 만들은 모모씨가  모던댄스를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만들지 않았겟죠.

라틴하는 사람이라 그냥 볼륨댄스만 하지 괜스리 사교춤, 아니  우리나라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정통6박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당시 몇몇사람들의 돌스텝(이후 하바라 불리어짐)을 배움으로써,

그 사람들의 학원운영에서 많이 전파되었구요.

 

그렇게 또 배운사람들이 진정 6박이란 지르박이 경륜과 함께 몸에 배기지도 않은채

학원운영 내지 선생으로 있으면서 학원생에게 정통6박을 가르키지 못한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사교춤을 배울려고 학원을 찾는 손님이 하바가 지르박으로 생각하고

첫발을 띠는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

 

춤이란 것이 피라미드형식으로 서서히 불어난 것일뿐 진정 춤경력이 오래되고

춤을 아는사람들은 절대로 하바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지르박이란 그냥 그렇게 손이 머리위로 올라가고 파트너와 마주보면서 음악을 맞춘다고

지르박이 아닙니다.

 

하바뿐만 아니고 난 또한 그렇습니다. 지르박으로 표현하면 상당히 어페가 있습니다.

난 또한 유래가 하바와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춤이 오래되면 난과 하바를 한다고 경력까지 들먹이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잘못된 이야기 입니다.

 

난스텝이 여러 사람들이 고집세게 주장하는데 웃기는 이야기이고요.

난이란 것이 리듬감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는데 정작 6박의 리듬감에 묻혀보지 않고 하는 말입니다.

6박자에 리듬감을 타면서 여유있게 하다보면 6박을 넘어서 난춤이 나오는 것이고...

 

굳이 난을 긍정적으로 표현할려고 리듬을 이야기하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그 사람이 정작 예전 6박자춤에서 리듬감을 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밖에 해석이 안되죠.

 

모든 춤은 당연히 음악과 리듬을 같이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난 뿐만 아니고...다른춤 역시...

 

워낙 많은 춤이 만들어지고 생기다보니

춤에 대한 자그만한 편견이 자기 고집으로 결부 시키는것 밖에 안됩니다.

 

난스텝은 non step. 블르스는 Bluse. 트롯은 trot. 탱고 tango 로 여러 등등...

오래전부터 이렇게 불리어 왔습니다.

 

일부 해석을 달리 하는사람들은 난스텝을 難(어려울난) 으로 해서 難스텝으로 자꾸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붙인다면 亂(어지러울난)으로 표기하면 난스텝 춤의 특성상 맞을 것 같습니다.

난스텝은 모든 춤이 그렇듯이 영어가 세계 공통어인 것처럼 non step (스텝이 없음을 뜻하는용어)으로

표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그렇게 어지러울 亂이 아닌 難(어려울 난) 스텝으로 주장하는 이유는

춤에 대한 이기주의에 물든 사람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79년말, 80년초, 중반 난스텝의 의미는

보통학원에서 지르박의 여자 일자 걷는스텝이 나왔을때 난스텝으로 명칭이 불리어졌습니다.

 

 

여자 일자 걷는스텝은

남자스텝과 달리 어떠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은 여자분의 스텝 전후좌우 움직임에서 변형되게

정확하게 밟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스텝입니다.

6박에 기준을 두되 형식에 얽매이지 않게 스텝이 없다는 말이죠.

 

난이 6박이다 아니다  하바가 6박이다 아니다. 말들이 참 많습니다.

바르게 이야기 하면 6박입니다. 정통 6박에서 변형된 6박이란 말이죠.

 

난이 어떤 구분된 한가지 춤이 아니고 여러 난춤에서 그렇듯이 무분별하게

여러가지로 변형된것 본보기가 그렇듯이....

 

네이버의 어떤 황당한 모카페에서

어느정도 춤경력이 있는듯한 분이 대게 고집세게 난을 주장하는분이 있는것을 봤는데

읽고 있다 보면 웃음이 나올 때도 있습니다.

 

난을 부정하는 것은 춤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바를 부정하는 것은 춤을 부정하는 것이고 나 또한 변형된 춤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가 추는 춤이 바른 춤이라고 자기 주장과 고집을 내세우고 하는

글이나 댓글을 올리는 것은 그 사람들의 됨됨이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바나 난스텝은 시대의변화에서 따라오는 바름에 어긋나게 벗어나는

그냥 그런 형태의 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