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도올 김용옥 ´북에 동조´ 고발
데일리안 | 입력 2010.05.25 22:27
[데일리안 변윤재 기자]
보수우파 성향의 시민단체가
우리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정말 웃기는 개그"라고 맹비난한 도올 김용옥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라이트코리아와 납북자가족모임, 6.25남침피해유족회 등 단체들은 25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김용옥씨를 국가보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김씨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구역질나는 발표" "0.0001%도 설득이 안된다" "이건 뭔가 사기"
등으로 힐난한 것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김씨의 발언이
"단순 의사 표현을 넘어 정부의 발표를 전면 부정하는 유언비어 유포 수준으로
북한의 날조극 선전에 동조한 것인 만큼,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
더욱이 '기뢰설, 암초설, 미국개입설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만약 북한이 이것을 안 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고 한 것은
북한을 옹호하고 대변한 이적발언"
이라며
"김씨가 정부의 발표를 0.0001%도 신뢰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씨의 발언을 0.0001%도 믿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김씨 발언의 이적성을 수사해야 한다면서
"북한 동조세력들이 북한을 옹호하고, 불신과 분열을 부추기며
사회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다스릴 법은 국가보안법 뿐인 만큼,
지난 좌파정권이 사문화시킨 국가보안법을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되살려
반국가세력 엄단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4대강 개발사업에 대한 김씨 발언에 대해서는
"승려가 아닌 신분으로 법회에 참석하여 '4대강은 미친 짓'이라고 강연한 것은
선거쟁점에 대한 반대 활동"이라며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단체들은 이날 천안함 사태가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6.2지방선거와 연관짓는 글을 올린 네티즌 10여명도
전기통신기본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올 김용옥씨는 지난 23일
봉은사 특별강연에서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정말 웃기는 개그"라며 "0.0001%도 설득이 안 된다"고
맹비난했다.
김씨는
"(살아남은 장성들이) 개선 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겁을 주면서 발표하는 그 자세를 보니 구역질이 나서 못 견디겠다.
일본의 사무라이라면 그 자리에서 할복자살을 해야 하는 자리였다"며
"이건 뭔가 사기다. 세상이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씨는 이어
"기뢰설·암초설·미국개입설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만약 북한이 이것을 안 했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느냐.
유엔안보리에 회부돼도 끽 소리 없이 당하는 모습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라는 대자대비의 연민의 정을 가질 수 없느냐"며
"아웅산 사건이 뭐냐. 천안함 사건이 뭐냐.
우리가 알 길이 없는데도 국민은 내내 이런 것에 의해 기만당해서 산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4대강 사업에 관련해
"국민 세금 몇 십조를 강바닥에 퍼붓는 미친 짓"이라며
"우리나라 강은 정비가 잘 된 강이고,
본류에서 홍수가 나거나 그런 게 없다.
똥물을 다 받아서 가두고, 유속을 낮추게 되면 모든 강이 썩는다"고
힐난했다.
'사회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마다 2000만원씩 청계천 따라 ‘증발’ (0) | 2010.06.04 |
---|---|
당구 스포츠인가? 도박성 게임인가? (0) | 2010.05.29 |
날씨 변덕, 여름까지 간다…집중호우·태풍 비상 (0) | 2010.05.25 |
백령도 해역 어떻게 침투했을까? (0) | 2010.04.28 |
수난... (0) | 2010.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