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음 '두 번' 울린 이유 찾아라"…중대한 단서
SBS | 한승희 | 입력 2010.04.08 21:12
< 8뉴스 >
< 앵커 >
천안함 생존 장병들은 침몰 직전 몇 초 사이를 두고 두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고
어제(7일) 증언했습니다.
이 두 차례의 의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 두 차례의 의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수길 상사/천안함 전탐장 : '꽝'하는 소리와 동시에 침대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3~5초 내에 '쿵'하는 소리와 들었기 때문에 '꽝, 꽝' 소리를
두 번 들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증언대로, 두 차례에 걸쳐 귀가 아플 정도의 굉음이 들렸다면,
이 증언대로, 두 차례에 걸쳐 귀가 아플 정도의 굉음이 들렸다면,
어뢰나 기뢰가 함체 아래, 수중에서 터지는 이른바 '버블 제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신영식/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 :
[신영식/KAIST 해양시스템공학과 교수 :
폭발 당시의 폭음이 제일 크고, 제일 저음이예요,
그 다음에는 가스 버블이 터질 때 일어나는 것이 적죠.
이걸 둘로 일반 사람들은 듣는 거죠.]
실제 실험 화면에서도 폭발음이 1~2초에 걸쳐 두 차례 들립니다.
또,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허공에 붕 떴었다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도
실제 실험 화면에서도 폭발음이 1~2초에 걸쳐 두 차례 들립니다.
또,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허공에 붕 떴었다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반면, 어뢰나 기뢰가 직접 함체를 강타했을 경우에도
반면, 어뢰나 기뢰가 직접 함체를 강타했을 경우에도
두 번의 굉음이 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한 해군 전략 전문가에 따르면
한 해군 전략 전문가에 따르면
기뢰나 어뢰에 피격되는 순간과 함체가 둘로 쪼개지는 순간에
두 차례 굉음이 날 수 있다는 겁니다.
굉음이 난 뒤, 함체가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었다는 증언이
굉음이 난 뒤, 함체가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었다는 증언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1~2초 사이에, 어뢰 두발에 연속으로 피격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1~2초 사이에, 어뢰 두발에 연속으로 피격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그럴 경우, 굉음이나 진동이 최소한 서 너 차례 발생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약해 보입니다.
이밖에도 암초 충돌설, 피로파괴설 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어
이밖에도 암초 충돌설, 피로파괴설 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어
절단면을 면밀하게 분석해야만 원인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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