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함 침몰] 2분 만에 탈출…3시간 만에 침몰
mbn | 입력 2010.03.27 23:24
【 앵커멘트 】
천안함은 사고 2분 만에 탈출 명령을 내릴 정도로 심한 충격을 받았지만,
천안함의 사고 발생부터 침몰까지, 강상구 기자가 재구성했습니다.
【 기자 】
오후 9시 45분.
백령도 서남쪽 1.6km 지점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경기 활동을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천안함의 후미 스크류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구멍이 뚫렸습니다.
'배가 동강 난 것 같았다'는 증언이 나올 만큼 강력한 충격이었습니다.
그 즉시 천안함의 엔진이 멈추고 정전이 됐습니다.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물건들과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바다에 떨어졌습니다.
폭발 후 불과 2분 만에 선미, 배의 뒷부분이 가라앉았습니다.
미처 방수 조치를 취하기도 전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함장은 즉시 선원들에게 퇴함, 즉 탈출을 명령했습니다.
갑판 주변에 있던 선원들은 대부분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물이 빠져 일부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은 바닥을 위로 내밀고 있습니다.
침몰 과정에서 배가 뒤집혔음을 보여줍니다.
때문에 선미 아랫부분의 선실에 있었던 선원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천안함은 새벽 0시 33분, 사고 발생 3시간여 만에 완전히 침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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