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

남태평양 강진·지진 해일 발생

기산(箕山) 2009. 9. 30. 19:04

<그래픽> 세계 주요 강진 일지

                                                                                           연합뉴스 | 입력 2009.10.01 00:01

                                                                                           (로이터=연합뉴스)

 
30일 오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의 주도인 인구 90만명의 파당시 인근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들과 다리가 붕괴돼 많은 희생자를 냈다.

앞서 29일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규모 8.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30일 오후 현재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끝)
 

 

 

 

 

남태평양 강진·지진 해일 발생

 
                                                                             입력시간 : 2009-09-30 14:00
[앵커멘트]

남태평양에 있는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과 함께 지진 해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 해일로 미국령 사모아에 거주하던 우리 교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체 사망자는 1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욱 기자!
우리 교민 피해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남태평양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우리 시각 오늘 새벽 2시 50분 일어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과 지진 해일로 우리 교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는 전 한국 원양 어업회 미국령 사모아 출장소장으로
식당을 운영하던 62살 이인생 씨와 주부 47살 신미자 씨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신 씨의 초등학생 딸 우 모 양은 실종됐습니다.
숨진 이 씨 식당에서 일하던 재중국 동포 여성 2명도 실종된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YTN 현지 리포터인 이현휘 씨는
이들 2명도 숨진 것으로 현지 병원에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한때 연락이 끊겼던 한인 4명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공관 등과 긴밀히 연락하며 구체적인 사망 실종 경위와 함께
피해가 더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안정되면 유족과 협의해 시신을 국내로 운구할 지,
현지에서 장례를 치를 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령 사모아 섬에는 한국인 230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서사모아에는 한국인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모양인데요.
강진과 지진 해일 발생 상황, 전체적인 피해 규모 정리해볼까요?

[답변]

남태평양 중부의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지진이 난 것은
우리 시각 오늘 새벽 2시 50분 쯤입니다.

미국 지질 조사국은 리히터 규모 8.0의 강력한 지진이 났다며,
진앙지는 사모아 제도에서 남서쪽으로 204km 떨어진 해저 85km 지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진앙지를 중심으로 3m에서 6m 높이 지진 해일도 일어났습니다.

AP통신은 미국령 사모아 국립 공원 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최대 6m 높이 지진 해일이 4차례 일어나 내륙 1.6km까지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태평양 지진 경보 센터는 진앙지 인근 해수면이 급격히 올라갔고
미국령 사모아 제도 '파고파고' 지역에 쓰나미가 곧바로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외신 보도를 보면 인명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먼저, 로이터통신은 사모아 지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사망자가 1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리포터인 이현휘 씨도 현지 언론이
서사모아에서만 100명이 숨진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적어도 39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령 사모아에서는 파고파고 내항에 지진 해일이 덮쳐,
매립지에 세워진 식당 등 한인이 운영하는 가게 서너 곳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유선 통신이 모두 끊기고 교통이 통제되는 등
직·간접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남태평양 중부 사모아 등지에 내려졌던 지진 해일 경보와 주의보는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나라별로는,
미국령 사모아와 사모아, 뉴질랜드,호주, 하와이, 괌, 인도네시아 등입니다.

하지만,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미국의 알래스카, 오레곤, 캘리포니아 주 등
서부 해안 지역에 대한 경보나 주의보는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