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황희정승과 호안공

기산(箕山) 2009. 7. 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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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승의 큰 아들이었던

호안공께서 경기 감사와 한성판윤 등

요직을 두루거친후

이윽고 호조판서 라는 높은 관직에 오르자 ..

그동안 좁고 누추한 초가집에서

여러식구가 지냈던게 너무 지겨웠던지

그럴 듯한 집부터 먼저

장만하여 이사를하게 되었다.

그리고 가까운 주위 사람들을 초대하여
집들이를 하고있을 때

황희 정승께서 찾아오셨다.
그런데 집안에 곧바로 들어오질않고

대문에서 집주인을 찾으시는데

그 태도가 무척 공손했다.

호안공이 놀라 황급하게 뛰여가

아버님이신 황정승을 맞아드리려 하는데

더욱 공손하게 머리를 숙일 뿐

황정승은 주인께 꼭 한가지 배우고자 하는게 있다면서
좀처럼 숙인 머리를 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호안공께서 그 부탁을 여쭙자 황정승께서

소인은 70 년간 벼슬살이를 하였고 그 중에는 6조 판서와

일인지하 만인 지상의 영의정 자리만

20 여 년을 하였는데도
아직도 오막살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소.

그런데 주인장께서는 무슨재주로

짧은기간 벼슬을 하였는데도

이처럼 좋은집을 장만하였는지

그 비법을 저에게도 좀 가르쳐주시오 .

소문난 효자 이기도 했던 호조판서 호안공께서는
이 말을 듣고 혼비백산하여
즉시 그집을 처분하고

전에 살던 작은집으로 다시 이사와

주위의 보통백성들과 한치의 차이도 없이 티나지않게

여생을 보냈다 한다.

지금 이나라에는 황희 정승같은 분이 정녕 한분도 없을까요?

아니면 지금 옆에있어도 눈이 어두워 모르고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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