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동영상 | 입력 2009.06.21 07:18
[앵커멘트]
미국이 금수 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해 추적하고 있는 북한 선박은 지난 17일 남포항을 떠나
미얀마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검색 조치에 대비해 구축함을 대기시켰고,
기항지로 예상되는 싱가포르 정부는 선박이 접근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추적하고 있는 북한 선박은 '강남 1호'로 파악되고 있다고 국내 한 정보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강남호는 1호에서 5호까지로 구성돼 있고, 무기 거래에 활용돼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소식통은 2,000톤급인 '강남 1호'가 지난 17일 북한 남포를 출항했고, 최종 목적지는
미얀마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은 '강남 1호'가 미사일이나 관련 부품을 싣고 운항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고,
싱가포르를 거쳐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중국 먼 바다를 따라 남쪽으로 항해하고 있는 '강남 1호' 검색에 대비해
해군 구축함을배치하고, 위성을 통해서도 추적·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 측에, 북한 선박에 대한 검색을 요청하면서, 관련국들이 유엔 결의안에 부합하는
행동을 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 외무부는 '대량 살상 무기와 그 운송 수단, 관련 물자의 확산을
심각히 받아들인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박 정선 명령과 검색이 실제 이뤄지면,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874호에 따른 첫 해상 제재가 됩니다.
'강남 1호'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직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채택된 지 8일 만에 홍콩에 입항했다가 억류됐지만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강남 1호'가 싱가포르나 미얀마에 도착했을 때 무기가 발견될 경우
이른바 '북한-미얀마' 커넥션이 불거지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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