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최민호에 매료된 日 “일본 유도의 거울로 삼자”

기산(箕山) 2008. 8. 12. 06:20
<스포츠칸>최민호에 매료된 日 “일본 유도의 거울로 삼자”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8.11 11:31


지난 9일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도 6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호 선수가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최민호는 5연속 한판승이라는 시원한 경기로 베이징 현지와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 유도팬들을 매료시켰다.
각국의 언론들은 최민호가 결승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포효하는 모습과 함께
경기내용의 보도를 일제히 타진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최민호가 결승에서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보여준 들어메치기.
일명 '딱지치기'는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의 유도팬들까지도 탄복시켰다.
일본의 주요포털사이트에는 최민호의 경기에 감동했다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한마디로 유도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모조리 한판승.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진다"
"이게 바로 유도라는 느낌"이라는 반응에서부터
"최민호 선수가 쓰러져 우는 걸 보며 남편과 같이 울었다" "이러한 경기를 보고 싶었다"
"최민호를 일본 유도의 거울로 삼자"라는 등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많은 일본 유도팬들은 최민호 선수를 보며 올림픽 3연패 등
10년간 세계정상을 지켰던 일본의 자존심 '노무라 타다히로'를 떠올렸다.
동시에 유도의 종주국임에도 첫 날 남여 모두 부진하며 노메달에 그쳤던 일본이기에
최민호 선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부러움이 가득했다.

이번 올림픽 계기로 최민호는 '만년 3위'의
징크스를 깨고
'한판승 사나이'로 거듭나며 세계 유도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 스포츠칸 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