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봉하마을 방문조사...접점 못찾아

기산(箕山) 2008. 7. 13. 18:30

 

노 전 대통령, "등본도 집에서 떼는데…문제없다"

                                                               매일경제 | 기사입력 2008.07.13 20:05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가 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해
정진철 국가기록원장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불편한 심기를 강하게 드러냈고,
명쾌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가기록원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확인 형식의 면담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면담 이후 노 전 대통령은 집에서 자료를 보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냐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등기부 등본도 집에서 떼고 모든 문제를 집에서 다 볼 수 있게 돼 있는데
대통령 국정 기록을 집에서 열람하게 해 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눈치가 많이 살펴지나 봅니다. (국정기록원장이) 말을 잘 못해요."

노 전 대통령 측은
국가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한 청와대는 물론 '조사'라는 언론의 표현에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김경수 /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관

"언론보도에 자꾸 '조사'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국가기록원 측도 분명히 '조사'가 아니라 협의와 필요한 사안의
확인을 위한 방문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정진철 국가기록원장은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인터뷰 : 정진철 / 국가기록원장

"오늘은 처음 봉하마을을 방문해서 현황도 파악하고 이야기도 듣는
자리이기 때문에 제시한 안을 들고 가서 검토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관심사였던 e-지원 시스템과 하드디스크 원본 여부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김천홍 / 기자
"결국 국가기록원장의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수많은 쟁점들에 대해
명쾌한 해답 대신 궁금증만 증폭시켰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이동관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봉하마을 방문조사...접점 못찾아

                                                                        YTN동영상 | 기사입력 2008.07.13 16:45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 있는 대통령 기록물의 반환과 열람권 보장 문제를 놓고
국가기록원이 오늘 봉하마을을 방문했지만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반부터 2시간 가량 봉하마을 현장 방문 조사를 벌인 국가기록원 측은
노 전 대통령 측에 '일단 가지고 갖고 있는 국가기록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대해 노 전 대통령 측은
'전직 대통령이 필요할 때 기록을 볼 수 있는 열람권이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돌려줄 의향이 있다'며 열람권 보장이 먼저라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정진철 국가기록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봉하마을에서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국가기록원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관련 부서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밖으로 연결된 라인이 없다는 사실과 이중 잠금장치가 돼 있다는 점 등
해킹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국가기록원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원본은 이미 폐기했고 현재 보관중인 것은 사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점곤[ohjumg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