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3일 개신교 주도 촛불집회… 비폭력 시위 잇는다

기산(箕山) 2008. 7. 4. 02:04

3일 개신교 주도 촛불집회… 비폭력 시위 잇는다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8.07.03 11:25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최근 사흘 동안

시국미사와 촛불집회를 주관해 비폭력시위를 이끈데 이어

3일은 개신교가 주도하는 시국기도회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3일 저녁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YMCA 전국연맹과 예수살기 등

개신교 연대체인 광우병 기독교대책회의의 시국기도회가 열린다.

지난 사흘 동안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촛불집회를 주관한 데 이어

이날은 개신교가 주관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리는 것이다.

 
목사와 신자 4천여 명이 참여하는 이날 시국기도회는 예배 형식의 촛불집회를 끝낸 뒤
가두행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독교 대책회의는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폭력진압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기도회를 기획했으며
평화로운 집회장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또 비폭력 원칙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뜻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NCC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종로구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폭력정권규탄 침묵기도회'를 연다.

4일 촛불집회에는 불교계가 나서 시국법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종교계가 서로 번갈아가며 촛불집회를 주관해 공권력으로부터
참가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촛불집회는 한동안 평화롭게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