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의 보증, 한국인 마음 움직이기 실패"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6.29 23:26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보증이 한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실패했다고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로 촉발된 한국의 시위가 한미 양국간 추가협상에도 불구하고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트는 이날 기사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시위를 벌이고 있는
포스트는 이날 기사에서 청와대로 행진하려다가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시위를 벌이고 있는
쇠고기 시위대의 야간 시위 장면 사진과 함께 라이스 장관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자회견
사진을 나란히 실어 한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면서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스 장관은 일본 방문을 마치고 한국으로 향하면서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단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라면서
"조만간 한국인들이 (이에) 귀기울이길 바란다"며 쇠고기 갈등이 해결되길 기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한미 외무장관 회담 및 기자회견에서 쇠고기 추가협상이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한미 외무장관 회담 및 기자회견에서 쇠고기 추가협상이
여전히 한국인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회견에서 "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증한다"고 말했으나
라이스 장관은 회견에서 "나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보증한다"고 말했으나
유 장관은 곧바로 "한국인들의 마음속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에 대한) 위험이
지워질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던 것.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는 한국 외교부 청사 앞에선 많지 않은 시위대들이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삼엄한 경비가 이뤄지는 한국 외교부 청사 앞에선 많지 않은 시위대들이
`한미 미친소 동맹 퇴장(Out! Mad Cow Korea-U.S.Alliance)' 등 영어로 된 피켓을 들고
`라이스 고 홈(Rice go home)'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고 신문은 말했다.
더욱이 라이스 장관의 방한은 28일 서울 도심에 모인 대다수 시위대들에겐 관심의 대상이
더욱이 라이스 장관의 방한은 28일 서울 도심에 모인 대다수 시위대들에겐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면서 많은 시위대들은 라이스의 방한 사실도 개략적으로만 알고 있었으며
그들의 분노가 라이스 장관이나 조지 부시 대통령, 미국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위에 참가한 송주희(19)씨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시위에 참가한 송주희(19)씨는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 때문이 아니라 한국 정부 때문에 시위를 벌이는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쇠고기로 시작됐지만 지금 우리는 한국 정부에 대해 어떤 것도
신뢰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bingsoo@yna.co.kr
(끝)
bingsoo@yna.co.kr
(끝)
'시사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진]대통령 얼굴이 낙서장? (0) | 2008.06.30 |
---|---|
"관용 없다"…정부 긴급담화 배경과 전망 (종합) (0) | 2008.06.30 |
북 비핵화 진척에 한나라는 ‘고민중’ (0) | 2008.06.29 |
고유가 비상대책..에너지 절약 강제 (0) | 2008.06.29 |
불법시위 원천봉쇄'에 `게릴라식 시위' 전개 (0) | 2008.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