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온라인에서나 일선에서 여자가 남자의 춤을 평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평가는 보는 관점에서와 직접 추어 본 경험의 관점에서 말 할 것이며 여기에서는 직접 추어본 경우의 평가에 대해 말하려 한다.
즉, 남자가 여자에게 춤을 즐겁게 추게 해 주었다거나,
여자를 편하게 해 주어서 상대 남자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는 말을 많이 들은 바 있다.
이에 관해 여자들은 동의 하든 안 하든 이 말뜻의 의미를 알 수 있으나,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면 여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스탭으로 춤을 추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남자와의 실전 댄스도 해 보았으므로 이에 관해 의견을 말해 보고자 한다. 여자의 춤은 피동적이다. 여자는 남자의 일방적인 리드에 의하여 스탭과 휘겨를 해야 하므로 남자가 여자의 춤 취향과 실력을 간파하고 이에 맞게 리드하는 능력에 의하여 여자들이 남자의 실력을 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가 어떤 춤사위와 리드를 원하느냐는 각 여성의 취향과 실력에 따라 크게 다르며, 실력과 경륜(댄스스포츠를 포함한)에 따라 기준이 다를 것이다. 먼저 여자를 편하게 해 주어야 한다는 말은 사교댄스에서 당연한 것이다. 즉, 여자의 실력과 취향을 간파 하여 남자가 리드를 해야 여자가 편안한 춤을 즐길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히 밝혀 둘 것은 단조로운 스탭으로 남자가 여성 위주로 춤을 춘다면
남성의 스탭은 단순해 지고 재미는 반감 할 것이며,
주종관계가 명확해 지고 댄스의 수준은 낮아 질 것이며
춤수준이 하향 평균화 될 것이다.
여자의 취향과 실력을 간파하고 그에 맞게 남자가 춤을 추고 리드 하는것은
사교댄스의 매너에 해당 하지만 그것이 결코 잘 추는 춤은 아닌것이다.
댄스스포츠, 피겨스케이팅, 마루운동,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체조경기를 보라..
편하고 유연한 스탭만으로 점수를 얻을 수 없다.
남자의 춤을 평가할 만한 이론과 실력을 겸비한 여님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남자가 여자를 편하게 해 주고 취향에 맞게 리드를 하는 것은 매너이고
즐길줄 아는 것이지 결코 춤실력은 아닐 것이다.
댄스스포츠를 하는 여성들은 남자의 스탭 가짓수 만큼 많은 자기의 스탭을 다 알고 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사교댄스인 지르박 블르스를 추는 대다수의 여성들은
어떤 스탭을 독자적으로 해 보라 하면 몇 개 안되는 스탭임에도 불구하고 구사 하지 못하고
오로지 남자의 리드에 의해서만 스탭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여성들이 남자의 춤을 평가 한다면 평가의 주체로써 맞지 않다.
잘추는 남자는 우선 난이도 높은 스탭이 많아야 한다.
스댄하는 여성들의 남자 평가 잣대는 남자가 기본 베이직을 충실히 하면서
정확히 리드 하는 것을 바탕으로 얼마나 많은 휘겨를 하느냐가 관건이지..
몇 개 안되는 결코 쉬운 스탭만으로 편하게만 하는 춤을 잘 하는 춤이라 말 하지 않는다.
스댄에서는 그럴 일이 없지만,
사댄(지르박)에서 남자가 여자만 편하게 해주려면
남자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단순한 스탭의 춤을 때로는 발을 죽여 가며 추어야 하며,
이는 남녀 동격의 춤이 아니고 일방적으로
여자를 가지고(데리고) 노는 춤이거나 소몰이식, 교통정리식 춤이 될 것이다.
여성들이시여!
작금의 실용주의 시대는 여성상위 시대이고
패미니즘의 시대일지니라..
여성 혐오주의자 스피노子의 후예 마子 여성들의 반발을 각오하고 왈가왈부
마에스트로 08.06.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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