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북한군 농사 투입

기산(箕山) 2008. 5. 29. 09:35

“북한군 농사 투입 사실상 훈련 중단”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8.05.29 01:41

                                                                                       [중앙일보 김민석]
 
북한군 병력이 영농지원에 대규모로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군 정보소식통은 "북한군의 전후방 부대 병력이 영농지원에 대대적으로 투입돼
영농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영농지원 수준이
예년에 비해 훨씬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군은 군사훈련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군은 8월부터 시작되는 하계군사훈련에 대비해 5∼6월에는 전투준비 판정검열을 받는데
최근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투준비 판정 검열은 포병부대의 실사격, 해군 전대(여단급)별 해상훈련,
공군의 소규모 방공 및 공대지 공격훈련 등이다.

2005년 5월 1일에는 판정검열의 일환으로 함흥 북쪽 해안부대에서 사거리 120㎞의
소련제 SS-21 개량형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군 병력의 영농 지원으로 올 하계군사훈련은 예년보다 크게 저조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관측하고 있다.

북한군 동향에 관한 정보는 휴전선에 가까운 전방지역은 우리 군의
무인정찰기
금강 유인정찰기로, 후방지역은 미국의 정찰위성과 고고도 유인정찰기인 U-2기로
파악할 수 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 kimseo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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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식량난 6월중순까지 가장 급박"<토론회>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5.27 19:23

"2001년 이후 최악 상태"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북한의 현 식량난은 대량 아사자가 났던 1995~1997년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어서 "지금부터 6월 중순까지가 제일 급박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대북 의료지원 단체인
인세반(스테판 린튼) 유진벨재단 회장이 말했다.

그는 27일 오후 천주교 계열 대북 지원단체인 한국카리타스가 '대북지원과 협력을 위한
민간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전문가들을 초청해 연 간담회에서 자신이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평안남.북도와 평양시, 남포시 등을 방문해 의약품 등을 인민병원과 결핵요양소
전달하고 돌아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잠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창문으로 바깥을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적어도 1995년이나 97년보다는 낫다는 얘기지, 지금이 좋다는 게 아니다"며
"북한은 농사철이 짧기 때문에 지금이 제일 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경남.북도나 황해도에는 가본 적이 없고 자세한 조사를 못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지나가는 사람이 한 나라의 식량 상태를 충분히
파악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이혜옥
세계식량계획(WFP) 서울사무소 대표는 "올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북한 식량 사정을 조사한 결과 2001년 이후 가장 심각한 부족 상태로 파악됐다"며
식량 부족량을 166만t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2001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태로, 북한에 심각한 식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WFP의 입장"이라고 이 대표는 말하고 앞으로 1년안에 약 60만t을 북한에 지원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2005년에 긴급구호 사업보다는 개발지원을 해 달라고 해서 대북 식량 지원을
과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지만 다시 2005년 수준으로 돌아가 긴급구호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등 정부 관계기관은 북한이 식량난을 겪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긴급지원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며, 최소 식량 소요량 약 542만t중 120만t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zo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