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춤과 음악의 이해.
참으로 요즘 경험 방을 들여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나름 데로 품위 있고 격조 있는 글을 올려주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무슨 말도 되지않는 글로 토론이랍시고 조회수와 댓글을 낚시질하는
글들을 보면 서글프다 못해 안쓰럽기 까지 하다.
전에는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카페지기가 일일이 어찌 다 신경 쓰나 싶기도
했지만, 방장이라고 누구를 임명하여 관리 좀 부탁했는데...
이 양반이 양반이라 영 모질지가 못한가 보다.
각설하고,
오늘 쓰는 글이 밑에 두발님이 쓰신 훌륭한 글에 누가 되지나 않을지 모르겠다.
하여 글이 중복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나름대로 사교춤과 음악의 이해를 위해
짧은 지식을 보태어 보며 앞으로 마샘님의 지침서 집필에도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하도 많은 분들이 거론한 것이라서 다시 내가 사족을 단다는 것이 쑥스러우나.
역시 기본스텝 이야기 부터 할 수 밖에 없겠다.
1. 2. 3. 4. 5. 6. [숫자로 육박 카운트.]
S. Q. Q. S. [스텝 카운트 (S는 2박이다)]
붙이고 걷고 걷고 붙이고 [말(?)로 할 때 (당연히 “붙이고”는 2박 이다)]
음악이 4분의 4박인데 어떻게 6박으로 추냐고?
두발님의 글을 참조하기 바라며...
4분의 4박이란 한 소절에 4분음표가 4개 있다는 말이고,
3소절이면 12박이다.
즉 3소절에 2번의 스텝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1.2. 가 예비보냐 아니냐?
3.4. 로 시작 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
하는 것들은 지엽적인 문제이니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
흔히 지르박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발을 붙치고 붙친 발이 나간다는 것이다.
이 것이 가장 큰 지르박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한 가지 더,
지르박이 6박이 기본인 것은 맞지만 꼭 6박으로만 추는 것은 아니다.
유명한 후까시는 4박이고 8박(?) 12박(?)도 있다.
하지만 8박은 8박이 아니고 6+2=8박이다.
마찬가지로 12박도 6+6=12박이 맞는다고 본다.
그런데 왜 12박이냐?
그런 스텝들은 구조상 S.Q.Q.S.의 원칙이 무너지기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그간 박자 박자하며 박자에만 매달리는데...
사실 박자란 음악의 구성요소에 있어서 한 소절안의 강, 약을 표시함일 뿐이다.
흔히 뽕짝이라 부르는 트롯트,
뽕 짝, 뽕 짝, 뽕짜짝 뽕 짝, -이런 게 박자이다.-
뽕이 강이고 짝은 약이다.
또 하나 대표적 인 게 왈츠인데,
쿵, 작, 작. 쿵, 작, 작.
쿵은 강이고 작,작.은 약이다.
물론 한 소절 안에 들어가는 음값을 정해주는 것도 박자의 몫이다.
하지만 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이다.
음악의 3대 요소라고 이것은 사전에 나와 있는 말이다.
멜로디, 화성, 리듬.
[춤은 절대적으로 리듬을 갖고 논다.]
“음악은 있어도, 리듬이 없는 음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음악이 왈츠이니까 춤 이름도 왈츠이고,
음악이 탱고이니까 춤 이름도 탱고이다.
지르박은 그런 음악이 없으니 주어온 자식이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대충 나는 그런 뜻으로 이해한 적이 있는데...
내가 말하자면 왈츠 리듬에 춤을 추는 것이 왈츠이고,
탱고 리듬에 맞춰 추는 춤이 탱고인 것입니다.
그러면 사교춤은 무엇으로 추는가?
브루스, 슬로우, 슬로우락, 슬로우 고고, 슬로울리 리듬에 맞춰 추는 게 브루스이고,
트롯트, 폭스 트롯 등의 리듬에 맞춰 추는 게 트롯트이고,
민요 리듬에 맞춰 추는 것이 민요 지르박 이고,
왈츠 리듬에 맞춰 추는 것이 왈츠이다.
그럼 지르박을 출 수 있는 리듬은 얼마나 될까?
브루스, 트롯트, 트위스트, 고고, 비트, 탱고, 삼바, 보사노바, 4비트, 8비트, 16비트,
스윙, 쏠, 빠트릴 뻔했네... 디스코,,,등등등 물론 폴카 같은 리듬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왈츠 같은 홀수의 박자가 아닌 짝수 박자의 모든 리듬은
지르박 추기가 가능하다.
이거 오늘 씰데 없는 주제를 건드렸나 보다.
술은 점점 취해오고, 눈은 실실 감기는데...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다.
부족한 부분은 다음에 채우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날이 날마다 좋은 날이 되소서.
- 동쪽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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