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관

바람이 좋은 세상

기산(箕山) 2007. 6. 12. 03:03

 

 

언제부터인가 드라마는 바람피우는 이야기(불륜)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불기 시작했다.

우리는 언제부터 바람을 불륜으로 인정하기 시작했을까?

과연 바람 피우는것과 바람난것은 무엇이 다를까?

이제부터라도 바람이 우리에게 좋은 말로 이해되기를 바란다.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는 환웅이 하늘에서 지상의 인간을 다스리러 내려올 때

우사(雨師)·운사(雲師)와 함께 풍백(風伯)을 거느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이 풍백인데, 이것은 바람이 인간 생활에 그만큼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바람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기상요소이지만, 정도 이상의 강한 바람은 무서운 재난을

가져오기 때문에 옛날부터 바람에 대한 관측이 시행되어 왔다.

《삼국사기》에 나타난 바람에 대한 기록을 보면 풍·대풍(大風)·폭풍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름에 대풍의 빈도가 크며 폭풍은 봄과 여름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사전에는 바람은 공기의 이동과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것

그리고 사회적으로 일시 유행되는것 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니까 이성이나 특정대상에 끌리어 마음이 들뜬 상태를 바람이라고 하는것은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 바람의 뜻일것이다.
들뜬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걸 바람났다이고,
이성이 접근하도록 유도하는걸 바람피운다고 할수가 있다.

하지만 옛날에는 바람이 우주의 기로 통하여
신라시대는 풍류를 즐긴다하여 화랑인들이 수련함을 뜻하였고,
조선시대초기는 풍류를 문인들이 수학하는 것을 말하였다.
그러다가 조선후기부터 문인들이 난해지면서 술과기생을 즐기는걸

풍류를 즐긴다로 인식되기 시작한것이다.

 

 

 

 

바람둥이들의 성격은 3가지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아주 따뜻하거나 반대로 아주 냉담한 사람들,

그리고 사회적으로 지배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많은 상대와 성관계를 갖는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즉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은 사람은 성관계를 통해 정을 나누고,

무뚝뚝한 사람들은 한 사람과 계속되는 관계를 피하기 위해 여러 상대와 잠자리를 같이 하며,

지배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상대에게 쉽게 접근해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격이 아주 특이한 사람들이 바람을 많이 피운다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 즉 성격이 미지근한 사람들은 부부간에도 성관계가 원만하지 않은것이다.

 

 

 

그러나 알아야 할것은 상대가 있으니 바람이 나는것이다.

一?鬼刮不起妖?귀신도 혼자서 사악한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다고

상대가 없으면 바람이 날수가 없는 것이다.

바람은 구름을 부르고 비를 가져오므로 사람들,

특히 농경민이나 범선으로 항해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것이지만

지나친 바람은 사람에게 예측할 수 없는 피해를 가져오기도 하듯이

바람난 사회는 병들어 가는 사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항상 좋은 바람만 부는 나라

신바람이 나는 나라가 되는게 우리모두의 한결같은 바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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