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스와핑 클럽?

기산(箕山) 2006. 10. 6. 19:00
스와핑클럽 커플 10만원, 싱글은 무료?

연인 혹은 부부교환 섹스를 뜻하는 스와핑.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와핑이 사회적인 인간,

도덕적인 인간이길 포기한 인간말종들의 변태성행위로 경멸한다.

하지만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처럼 깊숙히 숨겨놓은 욕망 속에는 금기에 대한

야릇한 동경이 있기 마련이다.

오죽하면 그 오래된 성경구절에도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경구가 포함돼 있겠는가.

실제로 해외에서는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스와핑클럽들이 하루가 다르게 번창하고 있다고 한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최근 스와핑문화가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1급호텔 스위트룸 빌려 월1회 스와핑

아키라와 유코 커플이 운영하는 일본 동경의 한 스와핑클럽은 깊은 신뢰감으로 명성이 높다. 이들의 스와핑클럽은 상설클럽이 아니라 파티 위주로 그때 그때 기획된다는 것이 특징. 평균 한달에 한번꼴로 열린다.

장소는 도쿄 인근의 1급 호텔 스위트 룸. 스와핑파티는 일본인 커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대거 참가하는 국제적인 파티가 되곤 한다. 스와핑파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은 원칙적으로 커플과 싱글인 여성에게만 한정된다.

싱글 남성의 경우 파티 참가자격은 좀 까다롭다. 다수가 공감할만한 모델 수준의 킹카라면 환영. 외모가 부족하다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나 비지니스맨 정도는 돼야 아키라, 유코의 스와핑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

 

20-40대 90%, 서양인 커플도 30%나

스와핑파티 참가자는 상당수가 초대손님으로 이뤄진다. 스와핑클럽이라고는 하지만 낯선 얼굴들이 너무 많으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연령대로 보면 20-40대가 90%로 압도적으로 많다. 나머지 10%는 40-50대의 중년들. 서양인과 일본인으로 구성된 혼합 커플은 30% 정도다.

파티에서의 규칙은 원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남녀간에 매너만큼은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예를 들어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접근했을 때, 딱지를 맞았다면 무조건 그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

끈적끈적 질퍽하게 스토커처럼 달라붙어선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아키라와 유코는 스와핑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과 그의 파트너를 존경하는 마음가짐이라고 충고한다.

만약 파트너가 있는 여성과 결합을 원하다면 당연히 파트너의 허락도 받아야 한다고 그들은 덧붙인다.

 

섹스는 본인 선택 2대1, 2대2 섹스 주류

아키라, 유코의 스와핑파티는 2003년부터 시작돼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스와핑파티는 보통 저녁 8시에 시작해 새벽 2시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희망자가 있을 경우 밤새도록 호텔에 머물며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스와핑파티 참가비는 커플의 경우 한화로 10만원 선. 싱글 여성과 허락받은 남성의 경우는 무료다. 스와핑파티라고 해서 여느 파티와 별다를 것은 없다. 즉석 생일잔치를 벌이기도 하고 간단한 음료와 술,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교류를 한다. 섹스는 어디까지나 선택.

본인의 의사에 따라 호텔 곳곳에서 원초적인 본능들이 불타 오른다. 대부분은 커플과 싱글이 결합된 2대1의 트리플 섹스나 커플의 교환한 2대2 섹스가 주류를 이룬다. 스와핑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우리사회에서도 폭넓게 퍼져나가고 있다. 도덕적 책임은 있지만 범죄는 아니라는 것. 어쩌면 이것이 스와핑에 대한 한국사회의 고민 아닐까.

아키라, 유코 도쿄 스와핑파티 현장!


'시사관' 카테고리의 다른 글

北의 핵실험...  (0) 2006.10.10
2100년 지구는...  (0) 2006.10.07
암보험 사라진다...  (0) 2006.10.04
美, 작전권...  (0) 2006.10.02
사행성 게임방...  (0) 200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