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주한미군 불필요... 한국 핵무장 가능"

기산(箕山) 2024. 5. 9. 00:18

https://v.daum.net/v/20240508160155882

트럼프 안보보좌관 후보
"주한미군 불필요... 한국 핵무장 가능"

이준삼 2024. 5. 8. 16:01

 

 

 

[앵커]

 

미국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등 동맹국들을 향한 트럼프 진영의

방위비 인상 압박과 이를 둘러싼 미국 안팎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사가

주한미군 철수와 한국의 핵무장까지 거론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최근 주한미군의 주 임무는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한국은 북한을 상대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서

압도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한국의 핵무장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는 건

아니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미국 언론들은

그를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대사와 함께

트럼프 2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타임 인터뷰에서

한국은 방위비를 지금보다 훨씬 더 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철수까지 고려하겠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동맹들에 대한 방위비 인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2020년)>

"한국은 매우 부유합니다.

우리의 TV와 배를 만들죠.

미국은 한국에 엄청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한미군 철수 등은

미국 안에서조차 현실성 없는,

그야말로 대선 국면에서 보수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위험한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허버트 맥매스터는 한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많은 미국인은

주한미군이 가장 효과적으로

미국과 세계의 안보를 지키는 방법이란 점을 알고 있다"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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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507184146269

시진핑
"25년전 나토의 무지막지한 中대사관 폭격 잊지 말아야"

정성조 2024. 5. 7. 18:41

 

세르비아 국빈 방문 전 현지 신문 기고...
폭격 현장 8년 만에 재방문 가능성

中외교부
"美주도 불법 공격에 수천명 사망... 나토의 야만적 범죄 잊지 않을 것"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5년 만의 유럽 순방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랑스에 이은 두 번째 행선지

세르비아 방문을 앞두고 현지 일간지를 통해

25년 전 미국의 세르비아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 사건을

상기시키며

"역사적 비극이 재연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세르비아 일간지 '폴리티카' 기고문에서

"우리는 25년 전 오늘 나토가 무지막지하게(悍然)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 인민은 평화를 귀하게 여기지만,

절대 역사적 비극이 재연되지는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사건은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1999년 5월 7일

미국 주도 나토군이 세르비아(당시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중국대사관을 폭격한 일을 가리킨다.

 

이 사건으로

중국 기자 3명이 숨지고 부상자 20여명이 발생했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으나,

중국은 고의적인 조준 폭격이라며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장해

한동안 양국 관계는 크게 긴장됐다.

 

중국인들은

미국이 유엔 결의도 없이 공습에 나서 의도적으로

중국대사관을 공격했다며

주중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중국은

반미 정서를 공통 분모로 러시아와 더 가까워졌고

세르비아와도 꾸준히 밀착 관계를 다졌다.

 

시 주석은

2016년 6월 중국 국가주석으로서는 32년 만에

세르비아를 국빈 방문하면서

첫 일정으로 중국대사관 폭격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그의 이런 행보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현장을 방문한 뒤

나왔다는 점에서

미국의 '중국 포위'에 맞선 동유럽 우군 확보와

미국 압박으로 해석됐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두 번째 세르비아 국빈 방문 시점을

폭격 25주년 당일로 잡은 것이

대사관 현장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중국대사관 폭격 현장을 찾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구체적인 상황에 관해 적시에 소식을 발표할 테니

관심을 유지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린 대변인은

"25년 전 미국이 이끄는 나토군이

유엔 안보리의 위임 없이 불법으로

주권 국가인 유고슬라비아를 공격해

중국 기자 3명을 포함한

수천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중국 인민은

나토가 저지른 이 야만적 범죄를 잊지 않을 것이고,

이런 역사적 비극의 재연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이라고 했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기고문에서

"나는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을 맡은 뒤

두 번째로 세르비아라는 이 아름답고 전설적인 땅에

발을 내디딘다"

"피로 맺은 우정으로 만든 양국 인민 공동의 기억은

양국이 함께 앞으로 나아가도록 북돋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세르비아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 인민은 시종 마음과 손으로 연결돼있고,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양국은 진정한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라고 덧붙였다.

 

x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