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513022500899
러, 우크라 하르키우 사흘째 집중 공격...
4개 마을 추가점령
최인영 2024. 5. 13. 02:25
러 접경지 벨고로드선 아파트 일부 붕괴... 8명 사망
러시아의 하르키우 공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러시아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의 마을 4곳을
추가로 장악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집중 공세를 사흘째 이어 나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하르키우의 하티셰, 크라스네, 모로호베츠, 올리니이코베 등
4개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하르키우의 플레테니우카, 오헤르체베, 보리시우카, 필나,
스트릴레차 등 마을 5곳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에서
"상황이 어렵다"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은 방어선과 위치를 지키고
적에 피해를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호르티차 합동그룹의
나자르 볼로신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방송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은
보우찬스크와 립치 마을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립치는 하르키우 외곽에서 20㎞ 거리에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10일 하르키우 북쪽 접경지에서
국경을 넘어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5기 취임식
(5월 7일)과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인 전승절
(5월 9일)이 지나자마자
2022년 9월 우크라이나 반격에 퇴각했던 이 지역에서
다시 공세로 전환했다.
러시아가
봄철 대공세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하르키우 지역에서
총 4천73명이 대피했으며,
63세 노인이 포격에 사망하는 등 민간 피해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쪽 국경의 모든 지역이
거의 24시간 적의 포격을 받고 있다. 상황이 어렵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공세를 끊어내고
우크라이나군이 주도권을 되찾아야만 한다"고 독려했다.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주민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크라이나도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벨고로드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12일 텔레그램에서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며
포탄을 맞은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이 일부 붕괴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 건물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건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고 잔해 아래에 사람이 갇혀
피해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가 토치카-U 미사일과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으로
벨고로드의 주거지역을 공격했으며
러시아 방공망이 미사일 6기와 MLRS 6발을 격추했으나
토치카 U 파편을 맞은 주거용 건물이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권의
야만적인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벨고로드 아파트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필요한 모든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
민간 시설을 조준 포격하는 '테러'를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벨고로드 아파트 일부 붕괴
[타스/비상사태부 영상 캡처=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브랸스크·리페츠크·볼고그라드주에서
총 6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볼고그라드주에서 격추된 드론 1대는
정유공장 화재로 이어졌다.
안드레이 보차로프 볼고그라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간밤에 방공군과 전자전 부대에 요격된 드론이
추락하면서 폭발해 정유공장 부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는 진압됐고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FP 통신은
볼고그라드에 러시아 제2 석유기업 루크오일이 소유한
러시아 남서부 최대 석유 공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군사 장비와 병력 부족 속에 러시아에 대한 드론 공격을
강화해왔으며 특히 에너지 시설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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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40513182201983
미국 덕에 中물량 싹쓸이...
삼성 이어 세계 3위 올라 '화들짝'
황정수 2024. 5. 13. 18:22
中SMIC 파운드리 '깜짝 3위'에 놀란 K칩스
위협적인 중국 반도체 굴기
1분기 매출, 대만 UMC 처음 제쳐
美제재가 되레 기술 자립 자극
5nm·7nm 첨단 공정 잇단 성공
화웨이 등 중국 물량 싹쓸이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 크지만
물량 공세땐 가격 인하 압박
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퓨라 70’을 분해한 모습.
동그라미 안 메인기판에 SMIC가 생산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패키징한 낸드플래시 등이 장착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SMIC가
올 1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국 파운드리 업체가 글로벌 ‘톱3’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화웨이 등 중국 전자업체의 물량을
싹쓸이한 덕분이다.
미국의 강력한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정책이
오히려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만 UMC도 제친 SMIC
13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요 파운드리 기업의 올 1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SMIC(17억5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가
TSMC(185억달러)와 2위 삼성전자(35억달러 안팎 추정)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대만 UMC(17억800만달러)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15억4900만달러)가 이었다.
화웨이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폰 ‘퓨라 70’을 분해한 모습.
동그라미 안 메인기판에 SMIC가 생산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패키징한 낸드플래시 등이 장착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SMIC가 TSMC에 이은
대만의 ‘넘버2’ 파운드리 업체인 UMC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톱5 중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도 SMIC뿐이다.
SMIC의 약진 배경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자리 잡고 있다.
2020년께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 개발에 나섰지만,
미국이 네덜란드 ASML에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기기)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ASML의 EUV가 없으면 초미세공정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TSMC와 삼성전자를 거친
량멍쑹 SMIC 최고경영자(CEO)는
EUV의 전 세대 노광장비인 심자외선(DUV)으로
7㎚ 공정을 개발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2022년 7㎚ 공정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물밑 지원 덕분이다.
DUV로 7㎚ 회로를 새기면
EUV로 작업할 때보다 비용이 4배 이상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빛의 파장 등과 관련한 성능 격차로 인해
EUV로 한 번에 완성할 수 있는 공정을
네 번 이상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SMIC는 이런 비용을 감수하고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지난해부터 화웨이 스마트폰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 화웨이가 공개한
‘퓨라 70’의 AP ‘기린 9010’도 SMIC의 7㎚ 공정에서
생산됐다.
최근엔 5㎚ 공정 개발도 EUV 장비 없이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물량 공세로 韓 기업 부담 커져
SMIC의 약진은
한국 파운드리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성능컴퓨팅(HPC)칩, 자율주행칩 등을 개발하는
중국 팹리스 대상으로 7㎚, 5㎚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SMIC도 같은 공정의 칩을 판매하면
단가 인하 압박 요인이 될 수 있어서다.
중국의 ‘애국소비’ 바람을 감안하면
자칫 중국 고객의 상당수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B하이텍, SK하이닉스시스템IC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의 주력 사업인 200㎜(8인치) 웨이퍼 기반
또는 10㎚ 이상 전통 공정에서도
SMIC가 실적을 쌓고 있어서다.
SMIC를 포함한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저가 공세’를 벌이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칩을 설계하고 SMIC가 생산하는 식으로
중국의 ‘반도체 자립’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며
“CXMT 등 중국 D램 기업이
화웨이, SMIC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에
나서는 등 ‘팀 차이나’ 형태로
한국의 반도체 영토를 갉아먹기 위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참참참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걱정스런 현상이다
종호
지금 한국 교육 망가진 채로 수십 년 넘었고
엘리트 모아도 한 줌이다.
반면, 중국은 교육의 질을 오랫동안 향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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