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830215637099
‘생존 위험’ 시속 200km 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 관통
김양순 입력 2023. 8. 30. 21:56 수정 2023. 8. 30. 22:28
[앵커]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국 플로리다 지역에
다다랐습니다.
해안가 주민들에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바이든 대통령은 비상 사태를 승인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강풍에, 폭우가 쏟아지며
거리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해안가의 호텔과 리조트는 물이 들어차 입구가
사라졌습니다.
지붕은 이미 허리케인 상륙 전에
강풍으로 뜯겨져나갔습니다.
[론 드샌티스/플로리다 주지사 :
"생명을 위협하는 태풍이 덮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는 경로에 남아 있다가는
살아남기가 매우 어려울 겁니다."]
플로리다주 해안가엔
최대 5미터의 높은 파도와 폭우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최대 도시인 탬파 등
30개 카운티 주민들에는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윌리엄 도허티/대피 주민 :
"최대한 집을 단단히 막아놓고 있습니다.
이제 다른 카운티로 갈 거예요. 거기서 대피할 겁니다."]
이틀 전 쿠바를 휩쓴 이달리아는
당초 5등급 중 가장 약한 1등급이었지만
멕시코만을 따라 북상하며 하루 만에 초강력 4급
허리케인으로 빠르게 세력을 키웠습니다.
올여름 기후변화로 바닷물 수온이 32도까지 오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필 클로츠바크/콜로라도 주립대 기상학자 :
"태풍이 올라온 바다는 수온이 31도, 32도가 넘습니다.
태풍이 로켓이 될 수 있는 연료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게 된 거죠."]
미 남동부 지역 1,200만 명의 주민들에겐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인한 토네이도 발생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미 연방 비상 사태를 승인하고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에선 비슷한 위력의
4급 허리케인 이안이 강타하며 150명이 숨졌고,
해일과 강풍으로 건물과 다리들이 무너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이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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