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관

유엔 전문가도 노벨상 수상자도 "지금이라도 방류 중단해야"

기산(箕山) 2023. 8. 28. 00:55

https://v.daum.net/v/20230827201012236

유엔 전문가도 노벨상 수상자도 "지금이라도 방류 중단해야"

손령 입력 2023. 8. 27. 20:10 수정 2023. 8. 27. 20:39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이미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해외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엔의 독성물질·인권 특별 보고관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 관련 단체 대표도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지,

파리 손령 특파원이 직접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유엔에서 독성 물질·인권 특별 보고관을 맡고 있는

마르코스 오렐라나에게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평가를 물었습니다.

 

[마르코스 오렐라나/유엔 독성물질·인권특별 보고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일본이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한 기술은

방사성 삼중수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불가능한 기술이에요."

 

이렇게 오염수 정화 장치인 '알프스'도 걸러내지 못하는

삼중수소가 과학계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르코스 오렐라나/유엔 특별 보고관]

"국제 표준 이하라고 삼중수소가 탐지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결합돼서 탄소로 전환되면

먹이 사슬 상위로 농축될 수 있는 유기 삼중수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들을

서한에 담아 유엔 특별보고관들이

여러 번 일본 정부에 보냈지만

납득할 만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히려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지 않는

한국 정부가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코스 오렐라나/유엔 특별 보고관]

"한국이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적 수단을

스스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유엔 해양법 협약은 매우 명확합니다."

 

지난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공동대표를 지내고,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지공동행동도 만든 틸만 러프 교수.

 

원전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은폐하려 했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주변국인 한국의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틸만 러프/'핵무기폐지 공동행동' 대표]

"도쿄전력은 투명하지 않았습니다.

원전 사고 초기에 정직하지도 않았습니다."

 

일본은 걸러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삼중수소보다 더 위험한 물질들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다른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라며

지금이라도 방류를 멈춰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틸만 러프/'핵무기폐지 공동행동' 대표]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방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방법입니다."

 

과학적 근거들 들어 방류를 지지하는 평가도 있지만

역시 근거를 들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기보다

괴담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견해를 고려하는 게

과학적 대처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이유경 / 편집 : 류다예

손령 기자(righ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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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824181545337

중국, 日 수산물 수입 중단... "무책임한 행동 멈춰야"

임광빈 입력 2023. 8. 24. 18:15

 

 

[앵커]

 

중국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일본이 해양 환경을 고의로 망가뜨리고 있다며,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배출이 시작되자

중국 외교부는 곧장 입장문을 내고

"잘못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오염수를 배출한 데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오염수 처리는 절대로 일본만의 문제가 아닌

국경을 초월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핵사고로 오염된 물을 바다에 방류한 전례도,

국제사회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처리 기준도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익을 위해

현지 주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2차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오염수 배출 결정의 합법성,

오염수 정화장치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증명하지 않았고,

오염수 데이터의 정확성도 증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해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인류의 공통재산인 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생태환경부도 앞서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들어 일본이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주요 관할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후쿠시마 오염수가 해양 방사선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적시에 추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했던

중국 당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수 방사능 검사 진행하며 사실상의 수입을 규제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3일)>

"엎질러진 물 때문에

2023년 8월 24일이 해양환경 재앙의 날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그에 대한 역사적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합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해양환경에 대한 일본의 고의적 '가해'가 본격화됐다면서,

일본이 생태 환경 파괴자, 전 세계 해양 오염자가 돼

스스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