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519203751042
간호사·학생 수만 명 광화문 집결...
당장은 진료·수술 차질 없지만
황예린 기자 입력 2023. 5. 19. 20:37 수정 2023. 5. 19. 21:36
[앵커]
오늘(19일) 수만명의 간호사들이 서울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간호사들이 해왔지만
정확히 따지면 간호사의 일이 아닌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길어지면 진료도 수술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일대가 가득 찼습니다.
간호협회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2만여명의
현직 간호사와 간호대 학생들이 모인 겁니다.
[국민이 지지하는 간호법을 제정하라, 제정하라!]
제주도에서 올라온 간호사도 있었습니다.
[강보경/간호사 :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개인적인 휴가와
비싼 항공료를 내면서까지 참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간호사들은
이미 관행적으로 해온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간호사 :
식사를 입으로 못 하시는 분들 튜브를 넣는 삽입하는 행위도
간호사님들이 중환자실에서는 많이 실제로 하고 있어서
간호법이 없으면 저희는 다 범법자가 되고…]
그래서 간호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종민/간호사 :
간호사가 의사 일, 임상병리사 일
그리고 다른 원무 일까지도 해나가야 되는 게
너무 일이 많기 때문에…]
간호협회가 불법진료에 대한 신고센터를 열자마자
신고가 몰리면서 1시간여만에 서버가 다운됐습니다.
오늘까진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대한병원협회 관계자 :
점점 강도를 세게 가려고 하겠죠.
국회 표결 때까지 계속 이럴 테니까
상황을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환자들이 원할 때 진료나 수술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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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519221312497
'거부권'에 성난 간호사들 도심 집회...
"표로 심판" 총선기획단 출범
기정훈 입력 2023. 5. 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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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30519193108846
"불법 의료 행위 지속할 수 없다"...
평온한 의료 현장 속 간호법 제정 열망
허진실 기자 입력 2023. 5. 19. 19:31
대전서 2300여명 규탄대회 참석...
대부분 비번·의료공백 없어
대한간호사협회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 일대에서 열린 간호법 거부권 행사 규탄
총궐기대회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5.1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규탄대회에 가고 싶은 마음은 다들 갖고 있죠.
하지만 병원 근무에 지장이 있으면 안 되니까요.”
19일 오전 10시 대전 A 대학병원.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에서 대한간호사협회
(이하 간호협) 주최의 대규모 규탄대회 앞둔 시점이었지만
지역 의료현장은 평온하기만 했다.
대전시간호사회에 따르면
이날 전체 회원 8800여명 중 4분의 1이 넘는 2300여명의
간호사들이 연차를 내고 규탄대회에 참여했다.
그러나 환자들은
사라진 간호사들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외래 진료 대기시간은 평소와 비슷했고,
병실에서 이뤄지는 의료행위도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A병원 관계자는
“규탄대회에 참석한 분들이 꽤 있지만
대부분 비번으로 알고 있다”며
“교대 근무를 하며 휴무 일정이 미리 짜이는 직업 특성상
갑자기 연차를 제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병원의 모습 이면에는
간호법 제정에 대한 간호사들의 열망이 숨겨져 있었다.
이날 병원에 출근한 간호사 B씨는
“주변에 비번인 간호사들은 대부분 규탄대회에 참석했다”며
“다들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동시에 연차를 내면 병원 진료에 차질이 생기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간호협회가 발표한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불법적 업무 리스트.
(간호협 제공)/뉴스1
B씨는 수술실에 진료 보조를 수행하는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다.
이날도 B씨는 대리 수술·기록·처방과 함께 봉합을 하고
수술수가를 입력했다.
모두 간호협이 발표한
간호사가 거부해야 할 불법적 업무 리스트에 해당한다.
B씨는
“PA 간호사가 하는 일은 사실 모두 불법이다.
준법투쟁을 하게 되면 사실상 하는 일이 없을 정도”라며
“심지어 병원에 인증평가단이 올 때는 숨어야 한다.
우리는 들키면 안되는 존재”라고 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이 추정하는 PA 간호사는 약 1만명이다.
만일 이들이 본격적으로 준법투쟁에 동참하면
의료 현장의 극심한 혼란은 피할 수 없다.
다만
병원 근로자인 간호사들이 대규모로 파업에 나서거나
의료 현장에서 불법적인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간호사 B씨는
“현 의료체계에서 당장 준법투쟁를 하며
업무를 중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할 수도 없다”며
“필요하다면 불법 업무에 대해 신고를 하고
파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간호법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업무범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갖기 위한 법안”이라면서
“간호사 단독 개원과 무관하고
절대로 타 직역의 업무를 침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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