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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재명 비판한 오세훈.. 서울시의회 의장 "차라리 대선출마 선언하라"
허남설 기자 입력 2021. 07. 04. 17:51 수정 2021. 07. 04. 19:30
[경향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5월7일 용산구 대한노인회에서 열린
제49회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 시장 오른쪽은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연합뉴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4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정치평론보다 시정에 좀 더 집중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시장이 연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미국)점령군’ 표현을
비판한 것을 두고 보인 반응이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협치를 강조해 왔던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작심하고 오 시장에 공개 경고장을
날린 셈이다.
시의회 일각은
오 시장이 내년 대선출마 의지를 벼린다고 의심한다.
김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의 정치평론에 대하여’란 글을 게시해 오 시장을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 글에서
장마가 시작된 점과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는 점을 들어
“이런 와중에 오 시장의 발언이 너무나 유감(스럽다)”이라며
“1000만 시민의 삶을 짊어진 서울시장의 자리에서
지금은 시정에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국면에,
서울 곳곳에서 수해가 예상되는 이 시기에,
정치평론에 나선 오 시장님의 모습이 우려스럽다”라며
“정치평론보다 시정에 좀 더 집중해주시기를 바란다.
1000만 시민 앞에 더욱 겸손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서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계속 정치발언이 간절하다면,
차라리 대선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해 서울시정의 불투명성을
제거하는 것이 옳다”라며
“(오 시장이) 그런 마음은 아닐 거라고 짐작한다.
대선에 대한 간절함이 아닌, 서울의 회복을 향한 간절함일
거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 서울시의회 제공
오 시장은
이재명 지사가 ‘미점령군’이란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미국은 대한민국이 고마워 해야 할 우방’이란 요지로
이 지사를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연일 게시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이육사문화관을 찾아
“친일세력들이 미점령군과 합작해서 지배체제를 그대로 유지했지 않나.
깨끗하게 나라가 출발되지 못해서 이육사 시인 같은 경우도
독립운동하다가 옥사하셨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 발언을 두고 지난 2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숙한 좌파 운동권 논리를 이용해
당내 지지는 조금 더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미래세대의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3일엔
“이 지사는 대한민국 출발에 대한 이해가 기초부터 잘못됐다.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
“미국은 건국 영웅들의 열정과 희생을 지지했고 6·25 전쟁의
참화를 겪는 동안 함께 피를 흘리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준
고마운 우방”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오 시장의 비판에 직접 맞대응하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 3일 대선캠프인 ‘열린캠프’ 대변인단 명의 입장문을 내서
유승민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의 유사한 비판을
종합해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월30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지사 측 대변인단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 전
미군정기의 해방공간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한 것”이라며
“승전국인 미국은 교전국인 일제의 무장해제와
그 지배영역을 군사적으로 통제하였으므로
‘점령’이 맞는 표현”이라고 밝혔다.
대변인단은
“미군 스스로도 ‘점령군’이라고 표현했으며,
미군은 한반도를 일본의 피해 국가가 아니라
일본의 일부로 취급했다.
맥아더 포고령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라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친일잔재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이육사 시인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왜곡된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인식의 부재’라고 마타도어를 하기 전에
본인들의 ‘역사지식의 부재’부터 채우는 것은 어떨지 제안한다”라며
“마타도어성 공세를 하시는 분이 속한 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과거 친일재산환수법안에 대해 전원 반대하였던 사실이 있다.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떠오른다”라고 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https://news.v.daum.net/v/202107041815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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