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608211615014?f=p
의열단 100주년 기념한다.. '김원봉 논란' 계속될 듯
김준범 입력 2019.06.08. 21:16 수정 2019.06.09. 16:51
[앵커]
올해는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조선의열단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간에서 대규모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정부가 지원 방안을 검토중인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약산 김원봉이 이끌었던 조직이라 관련 논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밀정' :
"우리의 목표는 이 폭탄들을 무사히 경성까지 가져가는 거다."]
상해에서 경성까지 폭탄을 밀반입하는 작전.
일본 경찰까지 조력자로 가담했지만, 반입 직전 검거됩니다.
당시 신문 호외는
'가공할 폭탄의 위력'에 놀랐다며 '의열단장' 김원봉을 주모자로 지목했습니다.
[김영범/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
"3·1운동이 독립 자주성을 쟁취하지 못한 데 대해 강하게 폭력 노선도
취해야 한다는 자각들이 일어났죠."]
의열단은 꼭 100년 전인 1919년 11월 9일 조직됐습니다.
곧 발족할 '의열단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11월까지 여러 기념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의열단의 숨은 활약상을 발굴하는 국내외 학술대회와 함께 11월에는
대규모 문화제도 열 방침입니다.
추진위 측은
사업비를 20억 원 이상으로 잡고, 최근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보훈처의 올해 예산에는 의열단 기념사업이 반영 안돼 있다"며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지원 가능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 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정부가 지원에 나서면, 김원봉 논란은 다시 불붙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추진위 측은
'김원봉 서훈' 대국민 서명운동도 예고하고 있어 논란의 강도는 더욱 세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김준범 기자 (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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